음악이 어린이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논하기에 앞서 우선 아기들의 뇌 구조에 대해 알아둘 필요가 있다. 피츠버그 대학 신경과학과의 1994년 연구보고에 따르면 I.Q의 48%는 유전인자로, 52%는 태내 환경 및 임산부의 주위 환경으로 결정된다.
임신 후 2달 반부터 태아의 뇌신경조직 세포들은 운동을 하며 계속 늘어간다. 4개월이 되면 머리(뇌), 몸, 다리의 3부분이 정확히 나뉘고, 제일 먼저 청각이 발달되며 뇌하수체를 통해 엄마가 느끼는 생각과 감정을 뇌로 전달을 받게 된다. 이미 태아는 엄마 신체의 일부가 아닌 단독 인격체로 성장해간다.
태아는 임신 4개월 후의 일부터 기억할 수 있기 때문에 출생 후 신생아는 부모의 목소리를 알아듣고 반응하게 된다. 엄마가 좋아하는 사람을 아기도 좋아하게 되고 엄마가 싫어하는 사람은 아기도 싫어하게 되므로 임신부는 싫은 사람과의 만남을 피하고 고운 말을 쓰며, 좋은 음악을 듣고, 태아를 인격체로 인정하면서 많은 대화를 나눠야 한다. 아기는 뱃속에서부
터 부모의 사랑스런 손길을 온몸으로 느끼며, 언어의 발달은 물론, 안정된 인격체로 성장할 수 있다.
태아 교육으로는 엄마의 다정한 말소리, 엄마의 자장가, 그리고 좋은 음악을 듣게 해주는 것이다. 클래식 음악이 추천되지만 임신부가 클래식 음악을 싫어한다면 굳이 억지로 들을 필요는 없다. 태아기를 행복하게 지낸 아기는 태어나서도 훌륭한 사람으로 자랄 확률이 높다. 왜냐하면 아기의 뇌는 3살까지 거의 다 완성되기 때문이다.
다시 뇌 이야기로 가보자. 아기들은 140억 개에서 150억 개라는 엄청난 뇌 세포를 갖고 태어난다. 학자마다 다르긴 하지만, 타임즈 발표(1997년)에 의하면 아기 뇌의 수는 1,000억 개이며 그 숫자는 은하계별의 수와 같다. 아기의 뇌는 마치 거대한 우주와 같고 모든 아기들이 천재로 태어난다는 것이다.
아기의 뇌 세포들은 외부로부터 자극을 받으면서 시냅스 현상을 일으키고 반복적인 자극을 받으면 시냅스가 두꺼워져 기억력이 생기고 지능이 성장하게 된다. 그러나 불행히도 인간은 살면서 뇌 세포 중 겨우 10%만 사용한다. 아인슈타인이나 에디슨과 같은 천재는 15%를 사용했다고 한다.
아기 뇌 발달이 이루어지는 3년 동안 아기들은 오감을 통해 어떻게 부모와 교육자들로부터 어떻게 자극을 받느냐에 따라 그 인생이 변하게 된다.
오감이란 시각, 후각, 미각, 촉각, 그리고 청각을 말하며 이 감각기관들을 통해 아기의 뇌가 자라며 지식을 얻게 된다.
(1)시각: 눈으로 뇌를 자극하는 것이다. 흔들리는 모빌이나, 그림, 사물 등을 보여주며 아기가 뜻을 모르더라도 계속적으로 이야기를 하며 설명해 주어야 한다.
(2)후각: 냄새로 뇌를 자극한다. 꽃, 음식, 비누, 과일, 향수 냄새 등으로 자극을 준다.
(3)미각: 입으로 맛을 본다. 아기들은 무엇이든 손에 잡으면 입으로 가져가 뇌 발달을 촉진한다. 입으로 맛보는 것은 아기의 뇌 발달을 위한 필수조건이다.
(4)촉각: 손으로 만지며 뇌를 발달시킨다. 아기들은 눈에 보이는 것을 손으로 먼저 집으려 한다. 막으려 하지 말고 안전하다면 많은 것을 직접 만지게 해주어야 한다.
(5)청각: 소리를 들려줌으로 자극을 준다. 노래를 못하는 엄마라도 아기에게는 엄마의 자장가 소리가 지상 최고의 음악이다. 클래식 음악과 찬송가, 새소리, 동물소리 등 자연의 소리를 많이 들려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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