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혼을 앞두고 있는 20대 중반의 남성입니다. 담배를 워낙 많이 피워서 치아가 누렇게 변색되어 있는데 어떤 치료 방법이 있을까요?
■ 우리 치아는 세월이 지나면서 개인차가 있긴 하지만 조금씩 누렇게 변색되고 또 거뭇거뭇하게 때도 끼기 마련입니다. 커피, 차, 와인, 카레, 콜라 등 먹는 음식에 들어 있는 색소 때문에 또는 담배 때문에 색소의 침착이 서서히 일어나게 됩니다.
이처럼 세월이 흐름에 따라 변색된 치아를 하얗게 지워주는 치료를 미백이라고 합니다. 병원에서 특수한 광선을 이용해서 30-40분에 시술하는 방법이 있고, 집에서 틀에 미백젤을 주입해서 물고 자는 방법이 있습니다.
병원에서 시술을 하거나 집에서 하거나 의사의 감독 아래 행해지는 미백은 안정성이 이미 입증돼 있으므로 안심하셔도 됩니다. 효과도 두 방법 모두 좋습니다.
병원에서 사용하는 미백제는 과산화수소 또는 옥시풀로 불리는 Hydrogen Peroxide를 씁니다. 병원에서 하게 되는 시술 방법(Power Whitening)은 순수한 Hydrogen Peroxide Gel과 열 전달을 위해 특수 제작된 광선을, 집에서 하는 미백은 Carbamide Peroxide Gel을 쓰게 됩니다. 모두 같은 약품이지만 농도와 안정성에 다소의 차이가 있을 뿐이지요.
Carbamide Peroxide는 안정해서 보관할 수 있는 기간이 약 3년 가량 됩니다. 그래서 집에서 두고두고 쓸 수가 있습니다. Hydrogen Peroxide는 불안정하므로 냉장 보관을 하지 않으면 몇 주 이내로 자연 분해가 돼서 못 쓰게 됩니다. 하지만 또 이런 불안정성 때문에 30-40분만에 효과를 나타낼 수 있는 것입니다.
치아 미백의 원리는 빨래하는 이치와 같습니다. 빨래를 할 때 비누를 쓰면 때가 지워지게 되는데, 이 비누가 ‘계면 활성제’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지용성인 때를 비누 입자가 들러붙어서 수용성 때로 성질을 바꾸어 주면 물에 쉽게 씻겨 나오게 되는 이치와 같습니다. 치아 미백은 이 비누의 역할을 과산화수소수가 하게 되는 것입니다.
과산화수소는 열에 의해 분해가 되면 안정한 물과 불안정한 산소 원자로 나뉘게 됩니다. 병원에서는 특수 광선으로 열을 공급하고, 집에서는 입안에서 발생하는 체온으로 열을 공급하게 됩니다. 어렸을 적에 상처 난 피부에 ‘옥시풀’을 부으면 부글부글 거품이 나던 것이 바로 분해과정에서 생기는 산소입니다.
이 분해된 산소원자들이 상처 부위에서는 균도 죽이게 되
고, 치아 표면에서는 침착된 색소에도 달라붙어서 물에 ‘씻겨’ 나가게도 해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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