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해 표기 바로잡는 일 우리가 적극 나서야죠"
뉴욕에 있는 모든 한인이 시정 촉구 전화를 하면 40만통이고 서한을 보내면 40만장입니다. 국제사회에서 엄연히 ‘한국 해’로 인정받던 동해를 일본이 나라를 빼앗고 ‘일본 해’로 바꾼 것을 바로잡는 일 이야말로 뉴욕한인들 모두가 동참할 수 있는 민족, 애국운동 이라고 생각합니다."
월스트릿 저널(WSJ)이 최근 동해를 ‘일본 해’로 표기한 지도를 게재한 기사를 지적한 본보의 기사를 읽은 뒤 자신이 소장하고 있는 고지도를 갖고 본사를 방문한 정영진(62)씨.
정씨가 갖고온 지도는 ‘가장 권위 있는 관계자들에 따른 아시아’라는 제목과 함께 아시아 지형을 상세하게 그린 것으로 1800년 말∼1900년 초 영국에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지도는 당시 영국, 프랑스, 독일, 아랍, 미국 등에서 제작된 다른 지도들과 마찬가지로 동해를 ‘한국 해’(Sea of Korea)로 표기하고 있다.
1962년 미국으로 유학온 뒤 이민, 현재 뉴욕 리버데일에 거주하는 정씨는 약 10년전 뉴욕 맨하탄의 한 ‘석판 인쇄소’에서 우연히 이 고지도를 발견, 구입했다.
"구입할 당시에는 그냥 골동품 정도로 생각했는데 약 7∼8년전부터 한국에서 동해 표기 문제가 제기되면서 귀중한 자료를 입수한 것을 알고 소중히 보관해 오고 있습니다. 지도가 보여주듯이 동해는 엄연히 ‘한국 해’인데 미국 언론이 최소한 ‘일본 해’와 ‘동해’를 병기 표기하지 않는다는 것은 그만큼 이 문제에 대해서 문제 삼는 사람들이 없기 때문입니다."
정씨는 WSJ의 일본 해 표기에 대해 신문이 앞으로 동해를 병기할 것을 촉구하는 전자우편을 이미 발송했다며 다른 한인들도 전자우편, 편지, 전화 등의 방법으로 동해 병기 운동에 동참할 것을 호소하고 이번뿐만이 아니라 이러한 내용이 보도될 때마다 뉴욕한인 모두 하나나가 되어 지속적으로 동해 병기 표기를 요구해야 함을 강조했다.
<신용일 기자>
yishin@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