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한인이민 100주년을 기념하는 2003년이 코앞으로 다가왔음에도 뉴욕, 뉴저지 지역의 한인 1.5세·2세들은 정보와 관심이 부족해 참여가 너무나도 미미하다.
미 전역에서 미주 한인이민 100주년과 관련, 1.5세·2세들이 각종 행사와 사업에 활발하게 동참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으로 뉴욕지역에서는 대다수의 젊은 세대가 이민 100주년의 중요성을 인식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LA 경우 한인 2세들이 적극적으로 나서 탤런트 쇼나 자원봉사 캠페인을 벌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직장생활로 바쁜 가운데에도 이민 100주
년 기념사업회의 보드 멤버로 참여,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들은 내년 1월1일 패사디나 로즈퍼레이드에 출전하는 꽃차를 장식하는 일을 도맡아 하는가 하면 각종 탤런트 쇼나 공연을 개최, 자체 제작한 이민 100주년 기념 비디오를 상영하고 기념사업회 회원으로서 주류사회에 이민 100주년을 홍보하는 일을 전담하고 있다.
이에 비하면 뉴욕 한인 1.5세·2세들의 이민 100주년 행사 참여는 턱 없이 부족하다. 얼마전 한 2세 단체의 정기모임에 참석해 회장에게 이민 100주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던진 적이 있다. “한인이 미국으로 이민 온지 100년이 되었느냐”고 되물으면서 “아무 생각이 없다”고 답해 안타까운 마음이 든 적이 있다.
흔히 한인 1세대가 젊은 세대를 제대로 이끌지 못하고 있다는 말을 많이 한다. 하지만 무조건 1세대를 탓하기보다 2세들의 무관심과 적극성이 부족한 현실도 인정하고 한인사회에 관심과 참여를 넓혀 나가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민 100주년은 그동안 한인사회와 거리를 두던 한인 1.5세·2세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젊은 한인세대는 주류사회, 뉴욕시정부 등과 연계해 한인사회와 이민 100주년을 홍보하는 일 등 1세대가 어려워하는 일을 보다 쉽게 해낼 수 있다.
이제는 1세대의 행정처리 부족 능
력이나 세대·문화차이 등을 탓하기보다 먼저 나서 한인사회와의 거리를 좁힐 수 있는 역량을 발휘해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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