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미 경제 언제 회복되나’라는 제목의 기획 시리즈에서 뉴욕한국일보와 단독 인터뷰했던 웰스 파고 은행(Wells Fargo Banks) 부행장이자 수석 경제학자인 손성원(사진) 박사가 23일 AP 통신과의 회견에서 "내년 미국 경제가 미약한 수준의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며 "이는 이라크전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점을 전제로 가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AP 통신에서 손 박사는 "만일 이라크와의 전쟁이 복잡한 양상으로 진행되면서 질질 끄는 최악의 상황이 올 경우 기업 신뢰지수에 심각한 타격을 미쳐 ‘더블 딥’에 빠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대부분의 경제 전문가들이 올해 2.7%로 추정하고 있는 미 경제성장률이 2003년 3~3.4%로 다소 높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데 이는 소득세와 투자세 등 일부 세금 감면이 이뤄지고 실업수당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제 조건 아래 전망한 성장치다. 이에 대해 손 박사는 "정부의 성장 유인책은 다분히 상징적"이라며 "미 경제에 자금을 투입하기 위한 것이라기 보다는 미 정부가 경제 회복을 위해 무언가를 하고 있음을 소비자와 기업에게 보여주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장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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