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버겐 카운티의 유력 일간지인 버겐 레코드가 최근 북한의 핵무기사태와 관련, 뉴저지 일원 한인들이 사태의 심각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레코드는 ‘북부 뉴저지 한인들이 사태 악화를 우려하고 있다’라는 제목의 24일자 기사에서 뉴저지 한인사회가 북한의 핵무기 개발이 남북 관계는 물론, 한국과 미국의 관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걱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김대중 대통령의 햇볕 정책으로 지난 한해동안 남북은 이산가족 상봉과 남북 축구 경기 등을 개최하며 양국 관계에 좋은 영향을 가져다왔으나 미군 장갑차 여중생 사망 사건으로 한국 국민들의 반미감정이 확산되고 있다"며 "최근 당선된 노무현 대통령이 이와 같은 정서를 정책에 반영, 미국측에 결코 아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 기사는 또한 "조지 부시 대통령이 북한을 ‘악의 축’으로 규정하고 난 뒤 미국과 북한의 관계에 긴장감이 고조됐으며 지난 10월 북한이 핵무기 개발 추진을 발표한 뒤 더욱 악화됐다고 지적했다.
팰리세이즈 팍 거주 이종철씨는 레코드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은 핵무기 개발을 미끼로 유리한 국제적 위치를 다지려 하지만 이번에는 결코 허세는 아닌 것 같다"며 "북한이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기 때문에 많은 한인들이 상당히 우려하고 있다. 만약 북한이 정말로 핵무기를 개발한다면 이는 심각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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