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 며칠 남지 않았다. 이 시기는 우리 모두에게 소중한 시간이다. 한 해를 정리하고 새해를 맞기 위한 준비를 한다는 의미가 들어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개인은 개인대로, 단체는 단체대로 지난 한 해를 되돌아보며 새해에 대한 새로운 각오와 설계를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더 이상의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다.
연말은 성탄절이 있는데다 한 해를 보낸다는 기쁨과 아쉬움이 있기 때문에 자칫하면 흥분하기 쉬운 시기이다. 이럴 때일수록 모두가 마음을 가다듬고 마지막 순간까지 알찬 열매를 거두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지금 세계는 곳곳이 정치적인 문제나 외교문제로 어수선하고 복잡하다. 경제도 최악 상태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또 한국과 대치하고 있는 북한과 미국과의 관계가 날로 경색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맞는 연말은 어느 때보다도 조용하고 검소하게 보내져야 할 것이다. 지나친 송년파티나 연말의 모임은 주변의 어려운 이웃이나 타민족 사회에 위화감을 조성하거
나 눈살을 찌푸리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사고의 원인도 될 수 있다.
그러므로 한 해를 마무리하기 위해 갖는 송년파티는 건설적인 측면에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술에 취해 흥청거리는 모임이 아니라 새 시대를 맞이하기 위한 조용하고 차분한 모임으로 치러져야 한다. 물론 송년모임은 한 해 동안 만나지 못한 이웃이나 친구, 친지, 회원들을 만나 회포를 푼다는데 의미가 있다.
그러나 그렇다고 무조건 먹고 마시는 것으로 모임을 장식해서는 안 된다. 기왕 만났으면 결속력을 통해 앞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는 합의를 도출해내야 한다. 특히 단체들 경우 격변하는 사회 조류 속에서 회원들이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 볼 필요가 있다.
연말을 맞아 특히 한인단체들은 지난 한 해 동안 무엇을 했으며, 무엇이 잘못됐나 반성해 봐야 할 것이다. 또 앞으로는 어떻게 해야 발전할 수 있는지 방안을 찾아 도약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 새해를 앞두고 우리 모두 연말을 뜻 있게 보내고 다가오는 새해도 알차게 맞을 준비를 해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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