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시 인력관리국 복잡한 절차 등 신청시기 놓쳐
퀸즈 지역 푸드 스탬프 수혜자 20만여명이 신청 기간을 놓쳐 연간 2억5,000만 달러의 푸드 스탬프 혜택을 받지 못하게 됐다.
비영리 기관인 커뮤니티 푸드 리소스 센터(CFRC)가 26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퀸즈 지역에 거주하는 20여만명의 푸드 스탬프 수혜 자격자들이 이를 발행하는 뉴욕시 인력관리국(HRA)이 충분한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아 신청 기간을 놓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퀸즈 지역 거주자들이 푸드 스탬프 신청을 못한 이유로 HRA의 까다로운 행정 절차와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한 언어 통·번역 서비스의 부재, 직원들의 불친절함 등을 들었다.
보고서는 퀸즈 지역에서 푸드 스탬프를 발급 받을 수 있는 34만3,132명 중 37%인 12만5,261명만이 이를 신청했고 이로 인해 연방 농무국이 지원하는 2억5,000만 달러를 연간 손해보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플러싱의 경우 72%에 해당하는 2만4,108명의 푸드 스탬프 수혜 자격자가 신청 기간을 놓쳤으며 잭슨하이츠(69%), 엘머스트(53%), 아스토리아(70%) 지역 등도 가장 저조한 푸드 스탬프 신청율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CFRC 카를로스 로드리게즈 디렉터는 "HRA 직원들의 불친절함과 형편없는 서비스, 언어 장벽, 복잡한 신청 절차와 관련 16페이지에 해당하는 불편신고를 받았다"며 "퀸즈 지역 저소득층이 당연히 받아야할 푸드 스탬프 혜택을 놓치는 것은 결국 시정부의 재정적자를 악화시키는 일인만큼 최선을 다해 시정해 줄 것"을 요구했다.
<김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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