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러싱 경로센터 1인3역 맹활약 최 라파엘라씨
"경로센터에 오셨던 어른들이면 모두 ‘즐겁고 유익한 하루였다’고 칭찬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플러싱에 한인들의 힘으로만 운영되는 경로센터가 있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올 1월 무작정 찾아와 자원봉사를 시작했던 최 라파엘라씨가 최근 정식 간사로 임명돼 본격적인 노인 봉사 활동을 하게됐다. 최 간사는 "대단한 일도 아닌데 인터뷰라니 쑥스럽다"며 "책임을 맡은 이상 노인 어른들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 간사가 경로센터에서 맡은 일은 프로그램 담당과 시민권 영어 교실이다. "경로센터는 다른 한인노인기관과 비교해 여러 가지 점에서 특색이 있어요. 먼저 정부 지원 없이 순수하게 한인들의 힘으로만 운영되고 있는 데다 여타 기관보다 오락 기능이 크게 활성화돼 있어요.
댄스 등 각종 오락 프로그램에 참가해 즐겁고 재미있게 시간을 보내다 돌아가시는 어른들을 보면 가슴이 뿌듯해요. 거기에다 너무 오락에만 치우칠 수 없어서 서툰 실력이지만 시민권 영어 교실을 제가 운영하고 있어요"라고 말했다.
이렇게 경로센터에서 자원봉사자, 프로그램 운영자, 영어 강사 등 1인3역을 맡게된 최 간사는 조금도 쉴 틈이 없다. 프로그램이 잘 운영되는지 일일이 점검하다가 점심 시간에는 앞치마를 두르고 식사를 돕는 봉사자로, 시민권 영어 교실서는 선생님으로 각각 변신해야 하는 것. 더구나 바쁜 와중에서도 한번도 웃음을 잃지 않을 정도로 친절해 이곳을 찾는 한인 노인들도 ‘최 간사님은 내 친딸이나 다름없다’며 좋아하고 있다.
현재 경로센터는 매일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월요일 이발(요금 3달러), 화요일 서예교실 및 시민권 영어, 수요일 생활영어, 목요일 스포츠 댄스교실, 금요일 영정 및 증명사진 무료 촬영 등이다. 최 간사는 "많은 한인 노인들이 오셔서 즐겁고 유익한 시간을 보내기 바래요"라고 말했다.
<장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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