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인절스’ 극적 우승에 웃고
사만타 러니언 유괴·살해에 울고
오늘(31일)로 2002년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한해를 보낼 때쯤이면 다사다난이란 말이 사람들의 입에 가장 많이 오르내린다. 오렌지카운티 주민들도 여느 해와 마찬가지로 2002년에 기쁨과 슬픔을 동시에 맛보았다. 5세 여아 사만타 러니언이 유괴, 살해된 것에 분노와 비통함을 느꼈다면 에인절스의 월드시리즈 우승 소식에 통쾌함을 체험했다. OC 주요 도시별로 2002년에 발생했던 하이라이트를 정리한다.
◆알리소비에호 : 7월1일로 오렌지카운티 산하 34번째 도시로 승격한지 1년을 맞았다. 올해 30만달러의 재정흑자를 기록했던 시정부 관계자들은 커뮤니티센터 설립에 대한 논의를 거듭하고 있다.
◆애나하임 : 10월 애나하임의 주요 거리는 붉은 색으로 물들었다. 애나하임 에인절스가 처음으로 프로야구 월드 시리즈를 제패, 이를 자축하기 위한 주민들이 에인절스를 상징하는 붉은 티셔츠를 입고 거리로 쏟아져 나왔기 때문이다.
◆브레아 : 오렌지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11월 램버트 로드와 발렌시아 애비뉴 서북 코너 790에이커 부지에 795채의 주택이 들어설 주택단지 조성안을 승인했다.
◆부에나 팍 : 시정부는 4월 2,930에이커에 달하는 부지 재개발 계획을 승인했다.
◆코스타메사 : 시정부는 RV등 대형 차량의 거리 주차시간을 제한하는 조례를 제정, RV 소유주들의 거센 반발을 샀다. 이곳에서는 10월부터 거리에 RV의 48시간 이상 주차를 금하는 조례가 시행되고 있다.
◆대너포인트 : 시의회는 대너포인트 항구 위쪽 121에이커 부지 개발안을 승인했다. 개발계획이 예정대로 마무리되면 이곳에는 125채의 주택, 65개의 객실을 갖춘 여관, 재향군인 묘지, 등대 등이 들어서게 된다.
◆가든그로브 : 시정부는 하버 블러버드를 따라 이곳에 자리잡고 있는 주택을 허물고 종합 위락단지조성 계획을 추진함으로써 이곳 주민들의 거센 반발을 샀다.
◆헌팅턴비치 : 헌팅틴센터 샤핑몰을 지중해 스타일의 샤핑몰로 바꾸고, 관광객 유치에 한몫 하게 될 하이야트 리전시 호텔 신축공사가 한창이다.
◆어바인 : 노던 스피어 개발계획에 대한 논의가 거듭됐다. 이 계획이 마무리되면 1만2,000채의 주택이 새로 지어지게 되며 어바인의 인구가 3분의1 가까이 늘게 된다.
◆라구나힐스 : 넓이가 4만3,000스퀘어피트인 커뮤니티 센터가 예정보다 18개월 늦게 7월 문을 열었다.
◆라구나우즈 : 홈타운 부페가 추수감사절 일주일 전 문을 열었다.
◆레이크 포리스트 : 40대 남성이 7월 부인과 조카 및 딸을 총으로 살해하고 본인도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 주민들을 경악케 했다.
◆로스 알라미토스 : 노인 여성을 대상으로 한 연쇄 강간사건이 발생, 주민들은 공포의 분위기를 느꼈다. 롱비치 경찰국은 11월 30대 남성을 범인으로 체포했다.
◆미션비예호 : 넓이가 5만2,000스퀘어피트인 시청이 3월 문을 열었다. 시청건설 공사비로 1,750만달러가 소요됐다.
◆오렌지 : 210만달러의 공사비가 투입된 시의 기념비적인 광장(채프만 애비뉴와 글라셀 스트릿 인근)의 보수공사가 1월에 완공됐다.
◆플라센티아 : 4월 화물열차가 메트로링크 통근열차와 충돌, 3명이 숨지고 최소 168명이 부상을 입었다.
◆샌후안 카피스트라노: 175채의 주택과 함께 40년만에 처음으로 이 곳에 고교신설을 골자로 한 주민발의안이 부결됐다.
◆스탠튼 : 7월 5세 여아 사만타 러니언이 집 근처에서 유괴, 살해됨으로써 전국적인 뉴스거리가 됐다. 20대 남성이 7월19일 범인으로 체포됐으며 유죄가 인정되면 사형을 받을 전망이다.
◆웨스트민스터 : 베트남전쟁 기념 조형물이 가을에 자유공원에 세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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