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때일수록 서로 돕고 살아야 한다며 모두가 기금 모금에 선뜻 나서준 덕택에 장학사업이 크게 활성화 될 수 있었습니다."
지난 28일 ‘2002 수산인의 밤’ 행사에서 모두 19명의 한인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한 신단우 장학위원장은 "뉴욕한인수산인협회가 한인 청소년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한 장학사업이 최근 3년간 활발한 기금 모금 활동으로 적립금이 크게 늘었다"며 "특히 올해에는 테러 이후 극심한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협회원들이 적극 도와줘 과거 7명에서 세 배에 가까운 19명으로 인원을 늘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협회의 장학기금은 주로 골프대회와 도매상들의 기탁금이 재원인데 신 위원장이 여러 가지로 애를 쓴 덕분에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었다는 평이다. 김정환 회장은 "이번 장학사업의 성공은 신 위원장의 남다른 노력 덕분"이라며 "한인 사회의 미래인 청소년들에게 보다 나은 교육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펼쳐온 장학사업을 잘 이끌어온 신 위원장에게 공로패를 수여하
게 됐다"고 말했다.
전남 고흥 출신으로 85년 뉴욕에 이민 와서 줄곧 수산업에 종사해온 신 위원장은 협회 사무총장, 총무이사 등을 지냈고 올해 제16대 수산인 골프 동호회장을 맡는 등 협회 일에 적극적으로 활동해왔다. 특히 4남3녀 중 셋째인 신단우 위원장은 맏형 신만우 전 한인회장, 막내동생 신군우 협회 재무부장 등 미국으로 이민 온 3형제가 모두 맨하탄 할렘에서 수산업에 종사하고 있다. 세 형제의 가게 이름은 모두 ‘SEA & SEA’로 신만우 회장은 125가, 신단우 위원장은 140가, 신군우 부장은 116가에 각각 위치해 있다. 셋 다 골프 동호회에서 발군의 실력을 자랑하고 있는데 신 위원장은 올해 자신의 최고 기록인 1언더파까지 기록했다고 한다. 신 위원장은 "장학사업 확대는 어려울 때일수록 잘 뭉치는 협회의 저력을 증명한 것"이
라며 "앞으로는 한인 청소년뿐만 아니라 타민족 도매상 자녀들에게도 장학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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