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애하는 동포 여러분,
2003년 계미년 새해가 힘차게 밝았습니다. 동포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넘치는 보람찬 한 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올해는 우리 동포사회가 미국 이민 10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 입니다. 그동안 뉴욕한인회를 중심으로 한인동포 100년사 발간, 한인거리 퍼레이드, 뉴욕시 한인의 해 선포식 등 다양한 기념사업과 행사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뉴욕동포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합니다.
이런 행사는 우리 1.5세, 2세들에게 민족적 자긍심을 높여주고, 미 주류사회에 활발하게 진출하는 촉진제가 될 것입니다.
뉴욕지역 동포사회는 1세대들의 각고의 노력으로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했고, 질적으로도 엄청난 발전을 이룰 수 있는 잠재력을 보여줍니다. 지난 100년의 이민사를 되돌아 보고 앞으로 100년, 200년을 내다보면서 우리 동포사회가 미국사회에 대한 기여, 주류사회 정치 참여, 소수민족과의 화합, 기부문화 정착 등 새로운 과제와 도전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고 실행
방안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지난 한 해를 돌이켜 보면, 우선 9.11 테러사건의 1주년을 보내면서 테러와의 전쟁에 임하는 미국정부의 단호한 의지와 미국민의 투철한 애국심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9.11 테러사건은 우리 동포 의식에도 많은 변화를 가져왔고, 테러가 가져다 준 깊은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에서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함으로써 소수 민족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습
니다.
또한, 우리 민족의 저력을 과시하고, 동포사회를 하나로 뭉치게 만들었던 월드컵 축구대회의 가슴 뭉클한 기억과 함께 고국의 수재 때는 뉴욕지역 동포여러분들의 아낌없는 성금과 성원을 잊을 수 없습니다.
고국에서는 2월25일 새로운 정부가 출범하게 됩니다.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께서 밝히셨듯이 새 정부는 과거의 낡은 유산을 과감히 떨쳐버리고 지역간, 세대간의 갈등을 넘어 국민 화합과 번영의 시대를 열어 나갈 것입니다.
새로운 지도자를 중심으로 우리가 세계 속의 선진국가로 도약할 수 있도록 힘찬 출발을 위해 동포 여러분의 변함 없는 애정과 성원을 바라마지
않습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