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 대학풋볼 보울게임 가이드
워싱턴 St. vs 오클라호마
새해 첫날이 되면 대학풋볼 보울게임이 거의 하루종일 꼬리를 물고 줄을 잇는다. 특히 남가주 등 미 서부지역의 경우는 동부지역과의 시간차로 인해 꼭두새벽(?)에 눈을 뜨자마자 TV를 켜도 풋볼게임이 한창일 정도다. 특히 1월1일 보울게임들은 대부분이 강호들이 격돌하는 빅게임으로 열기도 뜨겁다. 패사디나 로즈보울구장에서 벌어지는 빅-12 챔피언 오클라호마 대 팩-10 챔피언 워싱턴 스테이트의 로즈보울 게임을 중심으로 2003년 첫 날인 1일 TV화면을 달굴 6개 보울게임들을 살펴본다.
◎로즈보울; 오클라호마 대 워싱턴 스테이트 (오후 1시30분- 채널 7)
최고 역사와 전통의 로즈보울은 사상 처음으로 오클라호마를 초대했다. 전국랭킹 1위까지 올랐던 오클라호마(11승2패)는 올해 텍사스 A&M과 오클라호마 스테이트 등 가볍게 이길 줄 알았던 두 팀에 불의의 일격을 맞는 바람에 내셔널 챔피언의 꿈이 깨졌으나 실제 전력은 전국랭킹 1위 마이애미와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의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는 강호. 특히 패한 2게임을 제외한 나머지 경기에서 거의 학교역사상 최고수준이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디펜스가 뛰어나다. 워싱턴 스테이트(10승2패)는 학교 패싱야드와 터치다운 기록 보유자인 쿼터백 제이슨 게서가 이끄는 화려한 패싱 오펜스가 주무기여서 창과 방패의 대결이 볼만하다.
◎카튼보울; 텍사스 대 루이지애나 스테이트 (오전 8시- 채널 11)
시즌전 꿈꿨던 내셔널 챔피언이 좌절된 텍사스(10승2패)는 5년만에 3번째 카튼보울 출전이 사실 성에 차지 않는다. 루이지애나 스테이트(8승4패)는 전력상 텍사스의 한 수 아래.
◎아웃백보울; 미시간 대 플로리다 (오전 8시- ESPN)
두 전통의 풋볼파워의 역사상 첫 만남. 양팀 모두 시즌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으나 첫 대결은 예측불허의 흥미로운 접전이 될 것으로 전망.
◎게이터보울; 노터데임 대 노스 캐롤라이나 St. (오전 9시30분- 채널 4)
시즌 최종전에서 USC에 참패하는 바람에 BCS보울 출전이 꿈이 깨진 노터데임(10승2패)보다 시즌 최종전에서 플로리다 스테이트를 꺾은 노스 캐롤라이나 스테이트의 무드가 더 밝다.
◎캐피탈원보울; 펜 스테이트 대 어번 (오전 10시- 채널 7)
4개 BCS보울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출전상금(512만달러)이 걸려있는 보울게임. 펜 스테이트의 스타 러닝백 래리 잔슨의 활약이 관심거리다.
◎슈거보울; 조지아 대 플로리다 스테이트 (오후 5시30분- 채널 7)
신년 첫날 보울러시의 대미를 장식하는 프라임타임 게임이지만 아쉽게도 4개 BCS게임 가운데 가장 어필이 떨어지는 매치업이다. 시즌전적 9승4패로 전국랭킹 16위에 올라있는 플로리다 스테이트는 ACC 챔피언으로 자동출전권을 얻지 못했다면 BCS보울에 절대로 나올 수 없는 성적이다.
<김동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