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야의 무법자’시리즈등 만든 웨스턴 감독
아메리칸 시네마텍은 2~4일 이집션극장서(6712 할리웃) 스파게티 웨스턴 감독 세르지오 레오네 회고전을 갖는다. 시리즈에는 TV 스타 클린트 이스트우드를 스크린 스타로 격상시켜 준 ‘이름 없는 사나이’, 3부작인 ‘황야의 무법자’(A Fistful of Dollars)와 ‘속 황야의 무법자’(For a Few Dollars More) 및 제3편 ‘더 굿, 더 배드 앤 디 어글리’(The Good, the Bad and the Ugly) 등이 포함돼 있다. 또 레오네의 데뷔작으로 검투사 액션물 ‘로즈의 거상’(The Colossus of Rhodes)과 ‘옛날 옛적 서부에’(Once Upon a Time in the West) 디렉터스 컷도 상영된다.
레오네(1929~89)는 영화 가문서 태어나 10대 때 영화계에 입문, 조감독과 각본가와 단역 등으로 일했다. 그는 1959년 ‘폼페이 최후의 날’의 조감독으로 일하던 중 감독이 병에 걸리자 작품의 나머지를 연출하면서 감독자리에 올랐다.
‘황야의 무법자’는 아키라 쿠로사와의 ‘요짐보’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것으로 전 세계에 스파게티 웨스턴의 열풍을 몰고 온 작품이다.
이 허무감이 가득하고 사정없이 폭력적인 무법자 시리즈 3편은 웨스턴이라는 장르에 혁명을 일으켰을 뿐 아니라 넓고 활짝 열린 경치와 극도의 클로스업과 같은 레오네 특유의 시각스타일을 고정화시켰다. 그리고 그의 웨스턴은 엔니오 모리코네의 유려하고 독창적인 음악을 전 세계 팬들에게 알리는 구실을 했다.
무법자 시리즈에 이어 나온 ‘옛날 옛적 서부’(68)에는 찰스 브론슨, 클라우디아 카르디날레, 제이슨 로바즈 등이 주연하는 오페라적 걸작. 이 영화는 특히 헨리 폰다가 살인자로 나와 눈부신 연기를 했다.
레오네는 70년대 대부분을 제작자로 활동하다 1984년 ‘옛날 옛적 미국에’(Once Upon a Time in America)로 다시 감독으로 돌아왔다.
이 영화는 금주령 시대 뉴욕의 유대인 갱스터들에 관한 걸작으로 로버트 드 니로와 제임스 우즈가 공연했다. 이 영화가 레오네의 마지막 작품이다.
◇2일(하오 7시15분)
▲‘황야의 무법자’ ▲‘로즈의 거상’(60)-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로즈섬의 아폴로상 건축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로맨스와 음모와 배신과 혁명의 칼싸움 영화. 동시 상영.
◇3일(하오 7시15분)
▲‘속 황야의 무법자’(65)와 ▲‘더 굿 더 배드 앤 디 어글리’(66) 동시 상영.
◇4일
▲‘옛날 옛적 서부에’(68)-미서부의 유린과 정복에 관한 애수 가득한 시적 서사극으로 상영시간 165분. 디렉터스 컷. ▲‘피해라 이 멍청아’(Duck You Sucker·71)-농부(로드 스타이거)와 아일랜드인(제임스 코번)이 멕시코 혁명의 와중에서 겪는 희비극적 액션 서부극. 동시상영. 입장료 9달러. (323)466-FIL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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