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팰리세이즈 팍과 레오니아 등 한인 밀집지역에서 한인 운영 하숙집을 강력하게 단속하고 있는 가운데 유학생과 주재원 등 단기 체류자들이 거주지 선정에 큰 불편함을 겪고 있다.
지난해 팰팍시 정부가 하숙집 단속을 대대적으로 실시한 이후 뉴욕 한인사회 일간지에 게재되는 뉴저지 일대 하숙집 광고는 전무한 상태이다. 따라서 뉴저지에서 하숙집을 구하는 주재원들과 유학생들은 훨씬 더 많은 돈을 주고 아파트를 구하거나 심지어는 플러싱 등 퀸즈에 있는 하숙집을 택하고 있다.
지난해 9월 뉴저지로 유학온 이(남·23)모씨는 "유학 경험이 있는 친구들로부터 하숙집에서 생활하면 편하다는 얘기를 듣고 하숙집을 찾았으나 하숙집이 없어 할 수 없이 스튜디오를 한달에 800달러씩 내고 거주하고 있다"며 "돈도 돈이지만 식사 해결 문제가 가장 힘들다"고 말했다.
지난해말 한국에서 뉴저지로 파견된 주재원 김(남·42)모씨는 "뉴저지에서 하숙집을 구할 수가 없어 현재 플러싱에 있는 하숙집에서 출퇴근하고 있다"며 "회사가 뉴저지에 있는 관계로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한 지상사 관계자는 "지금까지 한국에서 파견돼 오는 많은 주재원들이 하숙집에서 생활해 왔지만 하숙집 단속 이후 2∼3명이 한 아파트에서 생활하는 경우가 늘었다"며 "이들에게 가장 큰 문제는 식사를 해결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팰팍의 경우 많은 한인들이 문화적인 측면에서 하숙집의 필요성을 시정부 관계자들에게 지적하고는 있지만 시정부의 법이 하숙집을 불법으로 명시하고 있어 호소력이 부족하다.
한편 팰팍의 샌디 파버 시장은 하숙집 단속과 관련,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불법 하숙집 단속은 철저하게 단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어 뉴저지의 하숙집 부족난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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