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히스패닉, 흑인계 대폭 증가
▶ 아시아계, 백인계와는 여전히 큰 격차
몽고메리 카운티 공립학교(MCPS) 고교생들의 AP (Advanced Placement)시험 응시율이 크게 상승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주 몽고메리 카운티 교육청 발표에 의하면 2002년에 실시된 AP 시험수와 시험 응시생이 5년전인 지난 1998년도와 비교할 때 두배 이상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몽고메리 카운티 교육청의 제리 D. 위스트 교육감은 이 같은 결과는 카운티 교육청이 어너(honors)과목과 대학수준의 이수 과목인 AP, IB과목 수강 장려 캠페인의 결실로 풀이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5월 실시된 AP과목 시험에는 미 전역에서 93만 7,951명의 학생이 158만 5,516개 시험에 응시했다.
<응시생 ‘더블’ 증가>
지난해 몽고메리 카운티 공립학교에서는 총 6,785명의 학생이 총 13,689개의 AP 시험에 응시했다. 이같은 숫자는1998년 3,525명의 학생이 총 6,124개의 시험을 치룬데 반해 두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이 통계결과를 5년전과 비교 분석해 볼 때 응시학생숫자로는 92%, 시험수로는 124% 증가했다. 참고로 같은 기간 미 전역의 평균 AP 시험 응시 학생숫자는 48% , 시험수는 48% 증가했으며 평균점수는 3.02에서 2.99로 약간 하락했다.
<시험점수 분석>
매년 봄에 실시되는 AP시험은 5점 만점에 3점이상을 얻어야 대학에서 학점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지난해 시험 응시생중 79%가 3점이상의 점수를 기록했다. 전년도의 78%에 비해 1% 상승한 성적이다. 시험의 평균점수는 전년도 3.45에서 3.48로 높아졌다. 그러나 응시생이 적었던 98년도의 평균 성적 3.59에 비하면 지난해 성적은 0.11 하락한 점수다.
이같은 결과는 학업 성적이 우수한 소수의 우등생들이 참가하는 AP시험의 경우, 응시생이 증가하면 일반적으로 평균 점수가 떨어진다는 이론을 뒷받침하는 것.
그러나 2002년 평균 점수가 전년도인 2001년에 비해 0.03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참가 학생수가 늘었으면서도 평균 점수가 상승한 첫 해로 기록돼 교육관계자들이 만족을 표하고 있다.
<수강과목>
몽고메리 카운티에서는 심리학(713에서 1,557), 영어학(English language and composition, 768에서 1,582), 영문학(English literature and composition, 683에서 1,474), 통계학(91에서 514) 과목에서괄목 성장을 나타냈다.
2002년도에 처음으로 AP 시험에 포함된 세계사에는 1,360명의 학생이 시험에 응시, 네 번째로 인기있는 과목으로 부상했다.
<인종별 분석>
모든 인종그룹이 전체적으로 AP 시험 응시율이 상승했다.
특히 히스패닉 그룹과 흑인계 학생들의 참가율이 눈에 띄게 높아졌다. 히스패닉과 흑인계 학생들의 응시율은 지난 98년각각 10%, 7%에서 2002년 18%, 15%로 각각 증가했다.
한인학생을 포함한 아시안계 학생그룹은 54%의 학생이 35개 과목중 적어도 한 과목이상의 AP 시험에 응시했고 이는 98년도에 비해 20% 증가한 수치다.
백인학생 그룹은 98년도 28%에 비해 19% 증가된 47%의 학생이 시험에 참가했다.
이 같은 결과를 분석해보면 아시안계와 백인계 학생의 학업성취도가 높으며 히스패닉과 흑인계 학생들의 학업성취 욕구가 상당히 높아졌으나 아직까지는 아시안계, 백인계와의 격차가 크게 벌어져 있음이 확인됐다.
지난해 AP시험에서 3점이상의 성적을 기록한 그룹을 인종별로 구분하면 백인계 학생 83%, 아시안계 76%, 히스패닉 71%, 흑인계 57%를 드러냈다.
<각 고교별 분석>
평균성적이 가장 우수한 학교로는 몽고메리 블레어고(4.12), 월트 위트만고(3.91), 윈스턴 처칠고(3.84), 풀스빌고(3.80) 순이다.
카운티내 21개 고교와 98년이후 개교한 제임스 허버트 블레이크 고교와 노스웨스트 고교등 총 23개교의 AP시험수와 응시 학생수가 크게 증가했다.
이중 게이더스버그 고(64명에서 237명), 존 F. 케네디 고(69명에서 242명), 제임스 허버트 블레이크(2000년 58명에서 203명), 다마스커스 고(81명에서 248명) 등 4개 고등학교는 응시생이 3배 이상 늘어났다.
또 베데스다-체비 체이스, 몽고메리 블레이어, 윈스턴 처칠, 다마스커스, 제독 맥루더, 노스웨스트, 풀스빌, 락빌, 세네카 밸리, 왓킨스 밀, 월트 위트만 등 11개 학교는 응시학생 증가와 함께 평균 점수도 상승했다.
이 중 베데스다-체비 체이스고교는 평균 성적이 0.26 상승 가장 큰 폭의 성적 향상을 보인 학교로 기록됐다.
다마스커스 고교는 무려 206%의 응시학생 증가율을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한편 지난달 워싱턴 포스트가 AP, IB과목을 토대로 발표한 워싱턴 지역 고교 평가에 의하면 몽고메리 카운티는 워싱턴 메트로폴리탄 지역 교육구중 5위에 랭크됐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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