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한인동포 청년들과...한태균선수 부상
하와이에서 전지훈련중인 본국 프로야구단 두산의 투수 한태균(32) 선수가 하와이 한인 청년들로 보이는 사람들에게 집단 구타를 당해 중상을 당하는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했다.
한 선수는 휴식일인 16일(일) 새벽 다른 두산동료들과 함께 호놀룰루에 소재한 ‘J모’식당에서 식사를 한 뒤 계산을 마치고 정문을 나서는 순간 갑자기 얼굴등을 폭행당해 이가 2개 부러지고 광대뼈가 약간 으깨지는 부상을 입었다.
또 한태균 선수가 문 앞에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한 동료 정수근선수는 때마침 신고를 받고 출동한 호놀룰루경찰에게 폭행범으로 오인돼 가스총까지 맞으며 수갑을 찬 뒤 연행돼 2시간만에 풀려나기도 했다.
정선수는 흥분한 상태에서 경찰의 동행요구를 거부하다 폭행범으로까지 오인, 수갑을 채우는 과정에서 얼굴에 약간의 찰과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당일 날 현장에는 한태균과 정수근 외 다른 두산 선수들 그리고 몇몇의 여자후배들이 더러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는데 당시 목격자의 증언에 따르면 식당 안에서는 하와이 한인들과 두산선수들 사이에 시비나 아무런 마찰이 없었다.
호놀룰루경찰은 일단 달아난 용의자를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으나 증인이나 물증이 없어 수사에 애를 먹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두산측은 현재 범인이 확실치 않고 용의자에 대해서도 경제적 능력이 없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만큼 하와이 한인동포들과의 관계를 고려해 일단 법적인 조치는 취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을 당한 한태균 선수는 얼굴에 부기가 가라앉는대로 한국으로 출국해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김현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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