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 필봉 농악 강습회를 위해 뉴욕을 방문중인 임실 필봉 농악 보존회 양진성 회장이 7일 오전 뉴욕·뉴저지 한인 유권자 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풍물정신을 계승하고 있는 지역 풍물패들을 격려하고 2003 전주 세계 소리축제를 홍보했다.
유권자 센터와 미주지역 필봉 풍물굿 동우회의 초청으로 지난달 1일 미국을 방문한 양진성 회장(전수관장·상쇠)과 동생 양진환 씨(이수자)는 볼티모어와 뉴욕, 샌프란시스코, LA를 두 달 일정으로 순회하게 된다.
양 회장은 "풍물을 통해 자신들의 정체성을 확립한 제자들이 많아 큰 보람을 느낀다"며 "이민사회에서 한국의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시키고 있는 제자들의 모습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뉴욕과 뉴저지 지역에서 활동중인 풍물패들의 연주력은 이미 수준급"이라며 "한국의 전수생들도 힘들어하는 연습일정을 말없이 소화해 내는 이곳 전수생들의 열정이 너무나 아름답고 뜨겁다"고 칭찬했다.
제 4회 강습에 참가한 40여명의 전수자들은 9일 저녁 8시 유권자 센터에서 임실 필봉 농악 한마당 축제를 개최한다. 국가 무형 문화재 제 11-마 호에 지정된 임실 필봉 농악은 300년의 역사를 지닌 풍물로 양진성 회장의 부친인 양순용(보유자)선생의 노력으로 꽃을 피운 한국을 대표하는 풍물농악이다.
한편 양 회장은 오는 9월27일-10월5일까지 ‘소리, 길, 만남’을 주제로 전주에서 열리는 ‘2003 전주 세계 소리 축제’ 에 미주 한인들의 관심과 참석을 당부했다.
<이진수 기자>jinsu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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