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빡 잊어버리고 내려”
100도더위 5시간 방치
찌는 듯한 무더위 속에 주차된 SUV안에 무려 5시간을 방치되었다가 결국 숨진 두 어린이는 3세와 5세 형제로 랭커스터의 어린이 데이케어 센터(A Child’s Place Daycare)에 위탁된 포스터 아동인 것으로 나타났다.
LA카운티 셰리프는 이날 아침 9시부터 이들을 차안에 방치했던 이센터의 원장 레슬리 수 스무트(48)를 8일 밤 체포, 아동위험 방치혐의로 구속하고 10만달러의 보석금을 책정했다.
스무트는 이날 오후에 집에 돌아와 그때까지 두 아이들이 차안 어린이용 카시트에 그대로 있는 것을 보고 끌어냈다.
셰리프에 따르면 신고를 받은 구조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이들은 센터안 뒷 패티오에 눕혀 있었고 당시 5세 형은 이미 숨진 상태였다. 또 극심한 탈수현상을 보였던 3세 동생도 병원에 옮겨진 직후 결국 사망했다.
스무트는 이날 경찰에 “아이들을 내리게 한 것을 잊었으나 남편이나 직원이 대신 이들을 차밖으로 옮겼을 것으로 여겼다”고 진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계자들은 LA북쪽 70마일의 사막타운인 랭커스터의 기온은 이날 100도를 넘어섰으며 따라서 밀폐된 차안의 온도는 120도가 넘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리 바카 LA카운티 셰리프국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어린이들 차안에 방치하면 아동위험 방치 중범혐의뿐 아니라 과실치사 혐의로도 기소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차는 놀이터도 아니고 베비시터도 아니다”고 말하고 “통풍도 안된 밀폐된 차안은 어린이에게는 사형실이나 다름없다”고 경고했다. 한편 24시간 운영하는 어린이 데이케어 센터에는 충격적 소식을 들은 학부모와 친지들이 모여들어 포스터 아동 형제의 죽음을 슬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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