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비 성폭행 주장 여성 ‘행실에 문제’주위서 잇따라 제보
레이커스 주전스타 코비 브라이언트(24)가 지난주 혼외정사를 인정하면서 기소된 강제 성폭행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를 주장한 가운데 이제는 브라이언트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19세 피해여성(이글 거주)에 대한 비난성 제보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이같은 제보는 피해자 진술에 대한 신뢰성이 의심되고 있는 현시점에서 브라이언트측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지는 21일 피해여성과 절친한 친구로 지난 5월에는 한집에서 살았다는 린제이 맥킨니(18)의 말을 인용하여 “피해여성이 평소에 약물을 과용해 왔으며 이번 사건이 있기 두달 전에는 병원까지 실려갔다”고 보도했다.
맥킨니는 “그녀의 약물과용 사실은 한집에 거주하면서 직접 목격했다”며 “주변에서는 그 사실을 거의 알고 있지만 비밀에 부쳐줬다”고 덧붙였다.
그에 따르면 피해여성의 전 애인으로부터 약물남용 사실을 듣고 그녀의 집으로 달려가 술과 약물에 취해 엉망으로 흐트러진 그녀를 발견했다. 당시의 약물남용 사건에 대해 다른 친구들이 “실연의 상처 때문에 일어난 단순사고”라고 언급한데 대해 맥킨니는 “현장에서 본 바로는 절대 우연한 사고가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피해여성의 학교 동창생인 타이슨 이비도 “그녀의 약물과용 사실은 친구들에게 큰 비밀이었으며 그에 대해서 말하기를 꺼려했다”고 맥킨니의 진술을 뒷받침했다.
그 외에도 이글 주민인 애실리 스크라이버도 “그녀가 거짓 했을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라면서도 그녀의 약물남용 사실은 알고 있다고 말했다.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지의 이날 보도에 따르면 현재까지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피해여성에게 약물과용 시점은 남자 친구의 배신과 고교 졸업식에서 돌아오는 길에 교통사고로 사망한 친한 친구의 죽음 등으로 인생에 가장 어려운 시기였다.
이 신문은 법률 전문가의 말을 인용하여 피해여성의 약물남용 뉴스는 브라이언트측 변호인단에 ‘파워풀한 증거’로 아주 유리하게 작용될 것이며 변호인단이 그를 제대로 입증만 하면 재판으로 가기 전에 케이스가 기각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일부 법률 전문가들은 변호인팀의 활약에 따라 피해 여성이 오히려 브라이언트측에 의해 무고혐의 등으로 재판대에 올라설 수 있다고도 말하고 있다.
<이정인 기자>
jungi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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