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적 물가에 요원들 혼비백산
뉴욕·LA·SF 기피지역 1순위
대도시에 배치된 연방수사국(FBI) 요원들이 살인적 물가로 인해 변두리로 내몰리면서 업무의 효율성이 떨어지는 등 부작용이 일고 있다. 9·11테러이후 대도시의 치안과 테러방비가 더욱 중요해진 시점이라 요원들의 관할지 이탈에 따른 후유증이 더 클 수밖에 없다.
최근 오하이오에서 포틀랜드로 전임된 한 신입 요원은 자신의 가족이 푸드스탬프 수혜자격이 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 물가가 너무 비싸 자신의 생활수준을 조사해 보았더니 빈곤수준에 해당하더라는 것.
특히 뉴욕, LA, 샌프란시스코 등은 FBI 요원들의 생활고가 심한 지역으로 꼽힌다. FBI 이직률이 전체 평균은 2% 정도지만 주택시세가 전국 최고인 샌프란시스코 지국에서는 9%에 달한다.
FBI 요원들의 생활고는 입사 초기가 문제. LA에 배치된 5년 근속요원의 경우, 연봉이 8만4,000달러이다. 그러나 LA 신입 요원의 기본연봉은 3만9,204달러로 매주 10시간의 필수오버타임 급료 등을 합치면 연 5만6,843달러이다. 하지만 중간 주택가격이 31만달러에 달할 정도로 주거비가 높아 신입 요원들은 교통이 편리한 지역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평균 3시간씩 통근하고 있다.
FBI 요원들의 최고 기피지역은 전체 인력의 10%가 배치된 뉴욕 지국. 높은 생활비 때문에 한 때 매주 수명의 요원들이 사임하기도 했다. 반면 가장 인기있는 지국은 휴스턴으로 주소득세가 없고 주택시세도 비교적 저렴하기 때문이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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