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권을 가지고 미국에서 20년을 살아왔고, 대한민국을 진정한 조국으로 사랑하는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이중국적은 허용되지 않아야 된다고 믿는다. 미국시민권 획득 과정에는 분명 미국의 이익을 위한 그의 따르는 의무를 명시하며 또 절대 충성도 맹세하게 하지 않는가. 이 선서는 분명히 한사람의 미국민으로서 거듭나게 함이며 무엇보다도 본인의 절대적 의지를 내포하고 있다.
이중국적에 대한 당위성을 말하거나 법적인 논쟁을 하려고 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지금 진정 대한민국을 또 하나의 자기조국이라고 믿고 있다면, 조국의 참담한 현실을 직시하자. 먼저 김정일이라는 존재는 민족을 담보로 하여 장난을 벌이고, 미군 철수를 명목으로 거만해진 미국은 더 이상 순수한 우방인지 아닌지가 불분명한 게 외교적인 현실이다.
또한 조국의 국내 현실은, 군대에 안가겠다고 문신에 허리 수술, 눈 수술까지도 마다하지 않으며 대학생 92%는 할 수만 있다면 병역의 의무를 회피하고 싶다고 한다. 더욱이 암담한 사실은 남녀 20-30대 젊은이들은 어떤 식으로든지 타국으로의 이민을 꿈꾼다고 한다. 물론 시민권획득과 이민이 곧 조국을 버리는 행위라고 명시하려고 하는 것은 아니다.
동포 2세들이 서울 압구정동을 마치 무법자처럼 활보하며 그들이 저지르는 여러 범죄행위에 조국은 속으로 그저 울고 있다.
범죄를 저지르고 난 후에도 동포들의 자녀들은 경찰서에서 당당히도 자기는 대한민국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미국 시민권자라고 자기를 말하며 대한민국 주재 미대사관과 미군의 신변보호를 요청을 하는 현실을 볼 때 조국의 가슴 은 멍이 들고 만다. 그것은 이미 범죄를 넘는 조국의 대한 배신이기 때문일 것 이다.
나는 대한민국에서 태어났고 또 언제인가 그곳으로 돌아가 묻히길 바라는 사람이다. 비록 배가 고파 이민을 왔고 미국에서 밥벌이를 한다고 하지만 부모님이 주신 이름을 쓰고, 태극기를 보면 코끝이 찡해지는 대한민국 사람이다. 그래서 지금 처한 조국의 현실까지도 나는 사랑한다.
자기의 이익을 위해 편리를 내세우고, 사업상 또는 종교까지 들먹이면서 이중국적을 허용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조국의 현실을 외면한 극히 이기적이고 오만한 욕심이 아닌지. 몇 개월 전 이라크가 강대국 미국에게 무참히 무너지는 것을 보았다. 지금의 이라크는 마치 해방 후 대한민국을 보는 것만 같다. 그것은 우리 민족이 그와 비슷한 수모를 겪어왔기에 쉽게 떨쳐 버릴 수 없는 악몽의 재연이기 때문이다.
이제 진정으로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말로서, 이중국적을 위한 편의대로의 사랑이 아닌 마음과 행동으로 하는 참사랑을 하자. 누구나 한번 죽 는다.
이중국적자라해서 두 번 죽기야 하겠는가. 나는 지금 민족의 광복을 위해 알게 모르게 기꺼이 자기를 희생한 선열들의 명복을 위해 기도한다.
이승준/디트로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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