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초등학교의 K~8 학교 전환 늘어
찬반 양론 속에 OC 내에 11개로 증가
OC 전역의 교육구들이 아이들을 유치원부터 중학교까지 장장 9년간 한 학교에 다니게 하는 일의 장단점에 대해 논의가 분분한 가운데 카피스트라노 통합교육구 교육위원회가 지난주 관내 3개 초등학교를 K~8 커뮤니티 스쿨로 전환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의했다.
지지자들은 학생들은 넘쳐 나는데 새 학교를 지을 돈은 없는 교육구들의 당면 문제에 대한 유일한 해결방안이라고 주장한다. K~8학년까지 한 학교에 다니면 또래들끼리 서로 배우는 일이 증가할 뿐 아니라 초등학교 아이들이 중학교로 진학하면서 겪는 스트레스도 없애준다고 말했다.
그러나 반대하는 사람들은 매일 커다란 아이들을 보아야 하기 때문에 어린 아이들이 너무 빨리 자랄 염려가 크며 유치원부터 8학년까지 수용하려면 학교 규모가 커지기 때문에 그에 따라 학교 인근 주택가에 교통 문제를 유발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실 카피스트라노 교육구가 이번에 전환하기로 결정한 3개 학교중 하나인 란초 산타 마가리타 초등학교 학부모들은 그 학교가 8학년까지 수용하기에는 너무 작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수백시간을 연구에 바치고 새크라멘토까지 다녀왔었다. 이번 교육구 결정에 반대하는 샌 후안 초등학교 학부모중 일부는 몇주내로 연방정부에 항의할 것을 고려중이다. 아이들을 히스패닉이 대다수인 학교에 8학년까지 다니게 한다는 것은 아이들을 인종적으로 고립시키는 처사라는 것이 이들의 주장인데 교육구는 아이를 K~8 학교에 보낼지,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따로 보낼지는 부모가 결정할 문제라고 말하고 있다.
수년전 카피스트라노 교육구과 똑같은 생각을 한 것이 요바린다 교육구 관계자들이다. 1988년이면 중학교가 과밀학급이 될 것으로 내다본 이들은 트래비스 랜치 초등학교를 처음부터 K~8 캠퍼스로 지었다.
래리 마우지 교장은 주정부가 K~8 학교는 초등학교로 분류하기 때문에 간혹 중학교에 배당된 지원금을 받지 못하는 것이 속상하기는 하지만 연속적인 교과과정을 짤 수 있고, 학부모의 반응이 좋아 그런 정도의 단점은 상쇄하고도 남는다고 말하고 있다.
반면 풀러튼에서는 중학교를 새로 짓는 것보다는 5개 초등학교 캠퍼스를 K~8 커뮤니티 학교로 전환시키자는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캐머론 매큔 교육감이 비치우드 초등학교를 중학교로 전환시키자고 제안하자 일부 커뮤니티 인사들이 반대하고 나선 것. 중학교가 필요한 것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자기 동네에 중학교가 들어서면 교통량 증가와 기물 파괴, 소음이 증가할 것을 우려하는 것. 이에 비치우드 초등학교에 두 아이를 보내고 있는 한 어머니가 이 학교를 K~8학교로 전환시켜 줄 것을 제안, 교육위원회가 심의하고 있는데 교육감은 아예 4~5개 초등학교를 전환하자는 제안을 10월중으로 제출할 예정이다.
카피스트라노 교육구의 결정에 따라 이제 오렌지카운티 내에 어바인에 2개, 플라센티아-요바린다 교육구에 2개, 샌타애나에 2개 파운틴 밸리와 오렌지에 1개씩이 있었던 K~8 학교는 11개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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