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행사를 통해 한국 고유의 민족문화에 대한 감수성을 함양하자.’
시카고 원불교가 9일, 캘드웰 소재 벙커힐 공원에서 개최한 추석맞이 ‘한국전통 민속놀이 큰잔치’엔 한인을 비롯한 외국인 방문객 등 총 200여명이 참석, 한국 최대 명절 중 하나인 추석의 의미와 정신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시카고 불교 실업인전문인 협회의 후원 등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시카고 원불교가 추석을 맞아 열리는 민속놀이 잔치를 통해 조상들의 슬기와 풍습을 배우고 시카고한인사회에 건전한 놀이문화를 보급시킨다는 취지에서 시작, 올해로 벌써 6번째를 맞이하고 있다.
심홍제 시카고 주임교무의 개회 선언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 이날 행사는 ‘US 택견 동호회’의 택견 시범과 ‘시카고 동남풍’팀의 사물놀이 공연이 전개되면서 서서히 흥이 돋우어 지기 시작했다.
모처럼 가족단위, 친지단위로 행사를 찾은 방문객들 역시 제기차기와 긴줄넘기, 줄다리기, 연날리기, 윷놀이, 널뛰기 팽이치기, 주머니 던지기, 투호 등 한국 고유의 전통놀이를 즐기며 추석의 정서와 분위기를 만끽하는 모습이었다.
행사에서 심홍제 주임 교무는 “추석을 맞아 이 같은 전통행사를 마련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오늘이 어른들에게는 추석에 대한 기억을 다시 한번 되살리 기회가, 2세들에게는 한국 고유의 전통문화와 풍습을 익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시카고 원불교 교당에는 현재 70여명의 신도들이 꾸준히 법회에 참석하고 있으며, 시카고 전역에는 약 2백에서 3백여명의 원불교 신자들이 있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웅진 기자>
jinworld@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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