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상(百想) 장기영 한국일보 설립자의 뜻을 기리는 북가주 한인골프 토너멘트는 최고의 골퍼를 가리는 최고권위의 대회로 모든 골퍼들의 선망의 대상이다. 사진은 지난해 대회후 시상식에 모인 참가자들.
제 17회 ‘백상배’ 북가주 한인골프 토너먼트
해마다 봄이 되면 가슴이 설렌다
오는 5월 7일(금)과 8일(토) 양일간 브렌트우드의 섀도우 레이크스 골프코스에서 열리는 ‘제17회 북가주 한인골프 토너멘트’에 출전을 앞둔 한 골퍼의 독백이다.
한국일보 설립자인 故 백상(百想) 장기영 사장의 업적을 기념하고 북가주 한인 골프애호가들의 친선을 도모하기 위해 열리는 ‘백상배 골프대회’는 북가주 최고의 골퍼를 가린다는 점에서 명실공히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고 있다.
이 대회는 역대 챔피언들이 북가주 한인골퍼를 대표한다는 점에서 대회 입상자는 ‘정상의 골퍼’로 인정받기에 손색이 없다. 초대 챔피언인 조운해씨를 비롯, 강현종(2회), 박찬영(3회), 김승남(4회), 장태순(5회), 최진혁(6회)씨 등 기라성같은 골퍼들이 이 대회의 초창기를 장식했다.
7회 챔피언인 김만규씨는 LPGA의 샛별 김초롱양의 아버지로, 8회 챔피언인 김상목씨는 티칭프로로 명성을 날리고 있다. 또 9회와 10회에서 2연패를 달성한 김지웅씨는 본국 KPGA 투어프로로 활약중이고 제임스 왕(11회), 김지호(13회), 김승현(16회) 등 젊은 2세들이 챔피언에 올라 세대교체의 바람을 일으켰다.
그러나 노장들의 분투도 놀라워 염승(12회), 송기호(14회), 임중선(15회)씨 등이 신세대들의 거센 도전을 물리치고 챔피언배를 걸머쥐기도 했다.
17회를 맞는 올해 대회는 최초로 일반부와 시니어부를 분리, 각각 챔피언을 선발한다. 따라서 만 50세 이상(53년 5월 7일 이전 출생자) 골퍼들이 참가하는 시니어부에서는 이윤희, 황영일, 박만수, 김원길씨 등 수많은 시니어 강호들 사이에 최초의 챔피언 자리를 놓고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핸디캡 9 이하의 싱글 핸디캐퍼만이 참가할 수 있는 일반부는 지난해 준우승자인 김대호군의 출전여부와 새롭게 칼을 갈고 있는 신예들 사이의 경쟁, 그리고 장년층이 챔피언을 되찾을 수 있을지도 관심을 끌고 있다.
최고 권위의 대회답게 상품도 풍성한 본 대회에 올해는 한리스(대표 한경수)와 한미자동차(대표 유민종)에서 홀인원 상품으로 각각 도요타 시에나와 현대 그랜저 XG350 차량을 내걸었다. 또 일반부와 시니어부 챔피언에게는 모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서 각각 한국왕복 항공권을 제공한다.
이밖에도 나파워터(대표 박우서)에서 환원수기를, 그리고 황실보석(대표 강정자), US프로골프(대표 신인철), 게스관광(대표 신형우), 보나금융(대표 김은미) 등 30여개 한인업소에서 본 대회를 후원하고 있다.
오는 23일 참가마감을 앞두고 지난해까지 16회 연속출전한 양복남씨를 비롯한 한인골퍼들의 참여가 줄을 잇고 있다. ‘최고의 대회’를 치르기에 손색이 없는 섀도우 레이크스 골프코스도 대회참가자들이 ‘The Korea Times Open Player’임을 밝히면 연습라운드에 주중(월-금)에는 40달러, 주말(토, 일)에는 65달러로 할인특전을 제공하고 있다. 참가신청 및 문의는 본보 사업국(510-444-0220).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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