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상가지역 성장 잠재력 인정
지점없는 윌셔·나라등 관심 많아
OC 최대 한인상권이 형성되어 있는 ‘가든그로브 한인상가지역’은 LA 한인타운에 본점을 두고 있는 한인은행들의 눈에 ‘기회의 땅’으로 비쳐지고 있다.
가든그로브 블러버드를 따라 동서로 비치 블러버드에서 브룩허스트 스트릿까지 길 양편에 한인업소들이 도열해 있는 한인상가지역에 지점을 오픈하려는 한인은행들의 입질이 이어지고 있다.
이는 은행들이 한인상가지역의 성장 잠재력을 감지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어바인, 샌디에고 등에 지점을 내는데 징검다리로 삼을 요량으로 가든그로브 지점 오픈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민수봉 윌셔은행장은 지난달 손수 아리랑마켓 샤핑몰을 찾았다. 소유주를 만나 샤핑몰에 곧 비게 될 공간(전체 면적 3,700스퀘어피트)을 임대, 지점을 내는 일을 타진하기 위함이었다.
은행측은 “가든그로브를 포함, OC 및 LA 카운티 일원에 지점을 내기 위해 장소를 계속 물색하고 있다”며 “가든그로브의 한인상권이 앞으로 더욱 커질 것은 분명하다”고 전망했다.
가든그로브 블러버드와 갤웨이 스트릿 인근에 자리잡게 될 ‘가든그로브 센터’ 샤핑센터(9757 Garden Grove Bl.)측은 “샤핑센터가 완공되면 이곳에 한인은행 지점이 입주하게 될 것”이라고 밝혀 한인은행들의 ‘GG 한인상가지역’에 진출하려는 시도가 끊이질 않고 있음을 뒷받침했다.
또한 나라은행은 한인상가지역에서 규모가 가장 큰 샤핑몰 가운데 하나로 손꼽히고 있는 GG 블러버드와 팬 스트릿 인근 웨스턴 샤핑몰 내 임피리얼 사우나 & 스파 옆에 지점 오픈을 추진했으나 사정이 여의치 않아 이를 포기한 적이 있다.
또한 한때 새한은행이 한남체인 가든그로브 매장내 지점을 오픈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현재 한인상가지역에는 중앙은행의 한개 지점, 한미은행의 두개 지점이 성업중이다. 예금고가 각각 1억달러를 돌파하는 등 이들 지점은 은행의 ‘효자 지점’으로 자리를 잡았다.
한 은행 관계자는 “한인은행 가든그로브 지점이 이렇게 크게 성장할 지 아무도 예견치 못했을 것”이라며 “한인은행들이 한인상가지역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어 이곳에 지점을 오픈하기 위한 노력을 배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신규 지점이 다른 지점의 기존 고객이 아닌 신규 고객유치에 노력한다면 같이 살 수 있는 길은 열려 있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황동휘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