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610만4,170명 이용, 전면동기 대비 50만명 늘어
유가 인상으로 인한 기름값 절약외에
새로운 사람 사귀는 것도 매력 요인
직장에 출근하는데 자동차를 포기하고 버스를 이용하는 OC 주민들이 늘고 있다. 내릴 기미는 보이지 않고 하늘 높을 줄 모르고 치솟고 있는 개솔린 가격이 주 원인이다.
OC의 버스운행을 관리하고 있는 OC 교통당국(OCTA)에 따르면 지난 3월 버스 이용객은 610만4,170명으로 전년동기대비 50만명 가까이 증가했다.
월별 비교시 이용객이 600만명을 넘어 선 것은 처음이었다.
4월 들어 전체 이용객은 600만명 이하로 떨어졌으나 주중 일일 평균 버스 이용객은 22만1,000명으로 버스가 운행한 이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OCTA는 “금년 들어 매월 버스 이용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며 “개솔린 가격 인상외에도 다른 한편으로 버스 노선 확장 등 이용객 유치를 위한 OCTA의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스탠턴에 거주하고 있는 한 여성은 3개월 전부터 뉴포트비치소재 랠프스 마켓으로 일하러 가는데 버스를 이용하고 있다. 버스로 집에서 일터까지 걸리는 시간은 2시간이나 소요되지만 그는 “차를 운전하는 것보다 돈을 절약할 수 있고 버스안에서 새로운 사람들을 사귈 수 있어 별 불만이 없다”고 말했다.
26일 현재 OC의 언레디드 개솔린 평균 가격은 갤런당 2달러35센트. 이는 한달전 보다 17센트 오른 금액이며 1년전 캘리포니아주의 운전자들이 갤런당 평균 1달러 81센트를 지불한 것을 감안하면 개솔린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른 것을 실감할 수 있다.
샌타애나에 거주하고 있는 한 직장인은 “대다수 사람들에게 개솔린 가격 인상은 큰 부담을 안겨 주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OCTA는 보험료, 개솔린 구입비, 관리비, 감가 상각비 등을 감안하면 갤런당 21마일을 주행하는 자동차를 타고 집에서 15마일 떨어진 직장에 나가는 직장인이 출근길에 버스를 이용할 경우 한달에 370달러 정도를 절약할 수 있다고 추산했다.
한편 지난달 브레아에서 뉴포트비치를 운행하는 버스 이용객은 42만1,074명으로 전년동기대비 4만5,000명 가량 증가,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이 기간 48만3,967명으로 승객이 가장 많았던 노선은 하버 블러버드를 따라 라하브라에서 코스타메사를 연결하는 구간이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