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명 피해
혼자 사는 할머니만을 골라 손자임을 사칭, 전화를 걸어 급전이 필요하다며 돈을 송금 받아 달아나는 사건이 잇달아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7일 오렌지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용의자로 보이는 한 남성이 라구나우즈 레저 실버타운 일대 혼자 사는 할머니를 골라 전화를 건 뒤 “교통사고 때문에 보석금이 급히 필요하다”고 속여 지금까지 20여명에게 480달러를 송금 받아 달아났다.
피해자들 대부분은 별 의심 없이 돈을 보낸 뒤 손자의 교통사고 처리 결과가 궁금해 경찰서를 통해 확인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사기 당한 사실을 알게 됐다. 따라서 셰리프국은 실제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용의자는 손자로 보이기 위해 목소리를 변조해 전화를 걸었으며, 일부 은행이 1,000달러미만의 돈을 수취할 때는 신원확인 절차를 생략한다는 것을 악용, 자신의 신원을 숨기는 등 치밀함까지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짐 아모미노 OC 셰리프국 공보관은 “용의자는 은퇴한 할머니들이 주로 거주하는 실버타운이 밀집된 지역 전화번호부를 이용해 무작위로 전화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형태의 전화를 받으면 송금하기 전 수취인 신원을 꼭 확인해야 이런 피해를 방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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