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원도씨, 마라톤참가 친족들로 Yes클럽 결성
아내·두딸·동생·사촌·조카등 회원 9명으로
“긍정적인 삶 원하면 마라톤 뛰어보세요”
라구나힐스에 거주하고 있는 차원도(55·개인사업)씨는 최근 가족·친척을 대상으로 ‘YES’ 클럽을 만들었다. 그에게 있어 ‘YES’는 은유적인 의미로 ‘무슨 일이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상징한다.
그는 사람들이 무엇인가 바라던 일이 이뤄졌을 때 기쁨에 겨워 감탄사 ‘Oh, Yes!’를 외치는 것에 착안, 클럽 이름을 지었다고 했다.
클럽에 가입할 수 있는 회원은 마라톤을 완주한 사람으로 제한되어 있다. 전장이 26.2마일에 달하는 마라톤 코스를 완주함으로써 ‘인내는 달다’라는 인생의 교훈을 얻은 가족·친척만이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는 자격을 얻는다.
지난 6일 샌디에고에서 벌어진 ‘록&롤’ 마라톤 대회가 끝나면서 ‘YES’ 클럽의 회원은 모두 9명으로 불어났다. 한마디로 ‘차씨 마라톤 가족’ 만세다.
2000년 3월 LA 마라톤 대회에 참가, 처음으로 완주했으며 지금까지 12번 완주한 경험을 갖고 있는 차씨는 마라톤 예찬론자.
“건강 증진을 위해 뛰는 것만큼 좋은 운동은 없습니다. 마라톤을 완주하고 나면 삶의 태도가 긍정적으로 바뀝니다.” 그는 “마라톤을 완주한 이후 매사에 자신감을 갖게 됐으며 활기 넘치는 생활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차씨의 부인 인희(간호사)씨와 별님·꽃님 등 두 딸은 ‘YES’ 클럽의 회원이다. 인희씨와 꽃님양은 지난해 LA 마라톤 대회에 처음 참가, 결승 테입을 끊음으로써 회원이 됐다.
최근 그의 유혹(?)에 넘어간 사람은 동생 국원씨의 딸 예은(24·학생)씨. 예은씨는 지난 3개월 동안 알리소 리저널 공원에서 차씨와 함께 연습에 매진, 전열을 가다듬은 끝에 ‘록&롤’ 대회에 참가, 완주의 기쁨을 맛보았다.
“원래 달리기는 못했다”고 밝히는 그는 “무슨 일을 하다가 어려움이 닥치면 쉽게 포기하는 성격”이라며 “이번 마라톤 완주를 계기로 공부에 더욱 전념할 것이며 그리고 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 예은씨는 동생 왕희, 사촌 상준군과 함께 참가했다. 이들도 물론 처음 참가했으며 완주하는 기록을 세웠다.
‘YES’ 클럽 회원들은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자. 할 수 있으며 하면 된다’라는 교훈을 언제나 머릿속에 새기고 있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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