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TV ‘알게 될 거야’ 오윤아
1.가난한 남자 절대 사절.
2.자유연애 찬성. 하지만 돈에 나를 팔지 말자.
3.돈이 욕심나면 결혼 후 이혼해 위자료를 챙기자.
KBS 2TV 청춘 시추에이션 드라마 ‘알게 될 거야’(극본 김은희·연출 이형민)에서 오윤아(25)가 맡은 자유연애주의자 오혜란의 ‘시집을 잘 가기 위한 세 가지 원칙’이다. 오윤아는 2년 전인 지난 2002년 11월 잘나가는 레이싱걸에서 연예인으로 전업을 선언해 화제를 모았다. 1년6개월이 흐른 지금 그녀는 드디어 드라마 주연을 꿰찼다. 맡은 역할도 톡톡 튀는 ‘속물녀’로 범상치 않다.
―SBS 주말극 ‘폭풍속으로’에서는 조연으로 출연했고 이번이 탤런트 데뷔 이후 첫 주연인데.
‘폭풍속으로’에서는 출연횟수도 2∼3회로 적었고 대사도 거의 없었다. 이번 드라마에서는 비중도 크고 맡은 역할의 개성도 강해 연기연습을 많이 하고 있다. CF 출연 제의도 거절하고 드라마에만 전념하고 있다.
―연기하는 것이 레이싱걸을 할 때보다 힘들지 않나.
훨씬 힘들다. 분명하게 발음을 하고 싶어 몇 개월째 연습하고 있다. 하지만 레이싱걸도 화려한 겉모습에 비해 숨겨진 애로사항이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하루 종일 13∼15㎝의 하이힐을 신어야 하고 뜨거운 햇볕 아래서 미소를 지어야 한다. 하도 높은 굽을 신는 게 버릇이 돼 지금은 허리가 아파 굽 없는 슬리퍼를 전혀 신지 못한다. 연기라는 게 사흘간 꼬박 촬영해도 방송에는 5분만 나오기도 한다. 하지만 꿈꿔온 일이었기 때문에 지금은 정말 행복하다.
―극중에서 유부남에 이어 고등학생과 연애를 한다. 실제 본인이라면 이런 사랑을 할 수 있을까.
하하! 고딩은 심하지 않나. 한두 살 차이라면 모를까 다섯 살은 너무 많다. 그리고 총각 중에서도 괜찮은 사람이 많은데 웬 유부남!
―본인의 팬카페 회원수가 5만명에 가까울 정도로 많다. 열혈 남성팬들은 없었나.
예전 레이싱걸을 할 때 우리 집으로 찾아온 팬 분이 있었다. 나를 너무 좋아하셨는지 온몸을 ‘부들부들’ 떨면서 대문 앞에서 꽃을 들고 서 계셨다. 그때는 집 밖에 전혀 나가지 못할 정도로 무서워했다. 한 아저씨는 사랑고백을 한다고 레이싱 경주장까지 찾아왔다. 그분도 몸을 떨고 계셨는데….
―본인의 이상형은.
우선 목소리가 좋아야 하고 자기 분야에서 능력있는 사람이면 좋겠다. 직접 본 연기자 중에는 김석훈 선배가 멋있더라.
―주량은.
기분만 좋으면 소주 2∼3병도 가능하다. 요새는 친구들과 술잔을 기울일 시간도 없지만.
―앞으로 꼭 해보고 싶은 캐릭터가 있다면.
솔직히 청순하고 귀여운 캐릭터도 해보고 싶다. 그런데 사람들이 “너는 몸매를 보면 어쩔 수 없이 ‘섹시’ 코드다”고 말한다(웃음). 오늘도 귀여운 척을 하고 나왔는데 이것 봐라. 어느새 다시 섹시 모드다!
/스포츠투데이 김성의 zzam@sport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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