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작은 아씨들’ 이완
‘파죽지세’. 신세대스타 이완(21)은 대나무가 순식간에 쪼개지듯 누구보
다 더 빠르게 스타덤에 올랐다. 불과 200여일,이완이 SBS ‘천국의 계단’에서 신현준의 아역으로 데뷔한 뒤 지금까지 걸린 시간이다.
이완은 그동안 쟁쟁한 선배스타들을 제치고 각종 포털사이트에서 연예인 검색순위 1위를 차지했다. CF 제의도 쏟아지고 있다. 얼마 전 서울 대학로에서 SBS ‘작은 아씨들’을 촬영할 때는 그를 보기 위해 달려온 500여 여중생 팬 때문에 잠시 촬영이 중단되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이런 유명세에 대해 이완은 “너무 갑작스럽게 사람들에게 알려져 솔직히 당황스럽다”고 멋쩍게 말했다.
#김태희 동생이라는 꼬리표,당연한 것 아냐
―‘천국의 계단’ 종방연 때만 해도 김태희의 동생으로 더 유명했다. 요즘 인기를 실감하는가.
▲잘 모르겠다. 어리둥절할 때도 많고 어깨가 무거워진 듯한 느낌이다.
―‘작은 아씨들’에 어두운 과거를 지닌 순수남으로 출연하고 있다. 본인의 연기에 점수를 준다면.
▲한 50점 정도. 오히려 ‘천국의 계단’ 때 연기가 더 좋았던 것 같다. 연기를 하면 할수록 더 어렵다는 것을 느낀다. 시청자들이 단 한 명이라도 내가 극중에서 불쌍하다고 느낀다면 만족한다.
―‘김태희의 동생’이라는 꼬리표가 버겁지는 않나.
▲오히려 남들이 더 의식하는 것 같다. 난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
#아직은 사랑을 몰라
―KBS 2TV ‘백설공주’(5월 종영)에서는 조윤희 김정화와,‘작은 아씨들’에서는 박은혜와 호흡을 맞추고 있는데.
▲정화는 동갑내기라 친구처럼 편하게 지냈고 윤희 누나는 두 살 연상이라 그런지 참 잘 챙겨줬다. 은혜 누나는 6살차라 시집간 큰 누나같아 참 좋다. 하지만 나는 아직 사랑을 해본 적이 없어 그런지 연기로 연애감정을 표현하기가 참 어렵다.
―아직 한 번도 여자와 사귀어 본 적이 없다는 뜻인가.
▲고1 때부터 데뷔하기 전까지 3명 정도 사귀어봤다. 하지만 사귀어도 친구처럼 지내는 스타일이어서 ‘사랑’이라는 감정은 없었던 것 같다. 그런 점을 여자친구들이 서운해했다. 어떤 면에서는 난 첫사랑이 없었던 것 같다.
―고등학교 시절 좀 ‘놀았다’고 알려졌는데.
▲공부를 즐겨하지 않았을 뿐이다. 불량배들에게 ‘삥’(돈을 강제로 뺏기는 것을 일컫는 은어)을 뜯긴 적은 있어도 뜯은 적은 기억에 없다. 아니 지우고 싶은 기억인가(웃음).
#원래 목이 굵어요
―일부 팬들은 너무 목이 굵어 보인다며 운동 좀 그만하라고 당부하기도 하는데.
▲원래 목이 좀 굵다. 난 오히려 목이 굵은 게 자랑스럽다. 남자답고 좋지 않나.
―‘백설공주’ 촬영 때 네티즌 사이에서 ‘성형의혹’도 나돌았는데.
▲마침 고교졸업 사진이 인터넷에 떠돌아서 그랬다. 거기에는 피곤해서 그런지 쌍꺼풀이 없더라. 하지만 ‘백설공주’에서 피곤해서 얼굴이 부어 쌍꺼풀이 풀린 모습이 방영되자 그런 의혹이 사라졌다. 이번 ‘작은 아씨들’에서는 코 수술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일부러 코를 비틀어 푸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는데 주위에서 말려 그만뒀다.
―예명을 따온 할리우드스타 이완 맥그리거처럼 가수활동도 겸업하고 싶은 생각은 없나.
▲없다. 노래방에서 노래하면 여성들이 박수는 치지만 반하지는 않더라.
스포츠투데이 전형화 aoi@sportstoday.co.kr
사진=김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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