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방송 iFM서 신설 프로그램 맡아
김광한의 ‘팝스 다이얼’이 10년 만에 부활한다.
김광한은 경인방송 iFM(90.7㎒)이 신설한 ‘김광한의 팝스 다이얼’(오전 11∼12시)의 DJ를 맡아 1994년 폐지된 KBS 라디오 ‘팝스 다이얼’의 명맥을 10년 만에 다시 잇게 됐다.
1982년 2월부터 94년 3월 말까지 12년간 KBS 라디오에서 그가 진행했던 ‘팝스다이얼’은 대표적인 팝송전문 프로그램으로 아직도 청취자들의 뇌리에 깊이 박혀 있다.
12년 동안 진행했으니까 제겐 분신 같은 프로그램이죠. 아직도 저한테 ‘팝스다이얼’의 김광한씨 아니냐고 물어오는 분들도 많으세요. 생각지도 않게 iTV에서 프로그램 제의가 왔는데 그냥 엄청나게 기쁘다는 말밖에 달리 할 말이 없더라고요.
그는 최동욱, 이종환, 박원웅 등을 잇는 2세대 DJ로서 1980년대 방송에서 팝 음악의 전성시대를 열었다. DJ에서 출발한 그는 시청률 52%란 기록을 세운 코미디 프로그램 ‘쇼 비디오자키’의 VJ(Video Jockey)로서 VJ란 분야를 개척하기도 했다.
이번에 새롭게 부활한 프로그램에서는 과거 ‘팝스 다이얼’을 추억하는 중장년층인 이른바 ‘7080 세대’를 위해 올드 팝송과 히트 가요 등을 함께 들려줄 예정이다.
또한 DJ 시스템을 도입해 선곡 등 제작에도 참여해 30년 이상 쌓은 관록을 발휘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경인방송에서 팝 음악의 전설적인 타이틀을 쓰고 있는 프로그램이라며 프로듀서 없이 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배려를 해 주었습니다. 후배들과 함께 다채로운 코너도 만들어 나갈 생각이고요.
이 프로그램은 DJ 김광한의 깔끔한 입담과 풍부한 음악지식을 들려주는 것은 물론 다양한 코너도 곁들일 예정이다. 팝 해설가 박현준의 ‘7080쇼’, 스페인에서 20년 생활한 ‘꽃미남’ 호세의 ‘스페인 문화여행’, 연예전문 리포터 김세진의 ‘팝팝 토크’등이 그것.
그동안 국군방송의 ‘밀리터리 팝스 아워’(매일 오후 1시)를 진행해 온 그는 방송 진행과는 별도로 꾸준히 팝 음악 자료를 모으고 연구를 계속해왔다.
팝송밖에 모른다고 해서 ‘팝송 바보’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어요. 요즘에도 스탠더드 팝뿐만 아니라 현재 진행형인 젊은 아티스트들의 R&B와 힙합, 모던록 등도 즐겨 듣습니다. 흑인 블루스 음악도 무척 좋아하는데 컨트리 음악만은 유독 감동이없어서인지 그다지 좋게 느껴지지는 않더라고요.
그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어떤 것을 얻고 싶은 것일까? 이 프로그램은 7080 세대들의 친구인 만큼 이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게 첫번째입니다. 올드 팝과 과거 대학가요제 수상곡, 그리고 덜 알려진 명곡들도 발굴해 들려드릴 생각입니다. 또 경기 인천지역 분들의 문화 생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역주민을 위한 공개방송도 마련해 보고 싶습니다.
(서울=연합뉴스) 홍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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