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천달러 할인’‘0% 파이낸싱’소비자들 희색
“빨라진 2005형 출시, 재고 줄여라”
자동차업체들의 인센티브가 봇물이다.
현대, 기아를 비롯 각 메이커들이 본격적인 2005년 신모델 출시와 대학 입학 시즌을 앞두고 2004년형에 대해 파격적인 리베이트와 0% 파이낸싱 등을 내세우며 고객 유치에 나섰다.
예년의 경우 다음해 모델이 선보이는 9-10월께 그 해 모델 재고처리에 돌입했으나 올해는 2005년형의 출시가 빨라진데다 6-7월 성수기 판매마저 부진, 세일시기가 앞당겨졌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또한 일부 브랜드의 경우 2005년형까지 인센티브 대상에 포함시켰다.
LA시티현대, 할리웃포드, 유니온미쓰비시, 버몬 셰볼레뷰익 등 한인딜러들도 부진한 매출을 만회하기 위해 리베이트 외 딜러 디스카운트를 확대했다. ‘버몬셰볼레뷰익’의 경우 ‘여름 탈출’이라는 이름 아래 최고 3,500달러의 리베이트, 2,000달러의 GM 로열티 디스카운트와 함께 700-1,600여달러를 추가로 깎아준다. 이 경우 소비자권장가(MSRP)보다 셰볼레 블레이저는 최고 6,600여달러, 트래커는 5,700여달러 싸게 구입할 수 있다. 김용승 사장은 “대부분 딜러들이 10월말-11월초에는 그 해 모델 재고를 다 소진 한다”며 “특별히 원하는 차종이나 색상이 있다면 지금이 구입 적기”라고 설명했다.
‘할리웃포드’도 대형 SUV 엑스페디션은 5,000달러, 프리스타 미니밴은 6,000달러의 리베이트를 제공하며, 2005년형의 경우 MSRP보다 포커스는 2,000달러, 이스케이프는 1,500달러를 낮춰 판매한다.
<4면에 계속·이해광 기자>
이기광 부사장은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올 상반기 중에도 2005년 모델이 속속 선보였다”며 “이에 따라 일부 2004년형 차종은 지난해보다 리베이트가 두 배나 늘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의 인센티브가 워낙 후해 소비자 입장에서 더 기다릴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도세일대축제’를 벌이는 ‘LA시티현대’는 XG350에 대해 2,000달러 리베이트, 2,314달러의 딜러 디스카운트를 제공하며 군인이나 대학졸업생은 각 500달러씩 추가 할인해준다. ‘유니온미쓰비시’도 소형 세단 랜서는 3,000여달러, 몬테로 스포츠는 5,000여 달러를 각각 깎아주며 크레딧이 적은 한인들을 위해 두 차종의 경우 1,500-2,000달러만 다운페이먼트하면 코사인없이 융자해주는 스페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업계 전문 사이트인‘카스 닷 컴’(cars.com)에 따르면 2005년형 일부 차종의 경우 GM과 포드가 1,000-2,000달러, 크라이슬러는 1,000달러의 리베이트를 제공한다. 또 닛산 알티마는 1,000달러 리베이트 혹은 최장 60개월 1.9%의 이자율을 적용하며 도요타 코롤라는 최고 500달러를 돌려준다.
‘오토데이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차량 한 대당 인센티브 액수는 2,962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500달러 이상 늘었다. 업계는 올해 중 60개, 내년 중 65개의 새 모델이 출시될 것이라며 이는 예년의 30-40개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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