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축구대회 中관중 야유 관련 공개석상서 발언 파문 예상
역사관련 망언으로 자주 물의를 빚는 이시하라 신타로(石原愼太郞) 도쿄도(東京都) 지사가 아시안컵 축구대회에서 중국 관중이 일본대표팀에 야유를 보낸 것과 관련, 민도(民度)가 낮아 어쩔 수 없다고 공개석상에서 막말을 해 파문이 예상된다.
이시하라 지사는 6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중국 관중이 보이고 있는 반일감정에대해 곧 올림픽을 개최한다는 국가와 국민의 자질이 그런 정도라면 눈살을 찌푸릴국가가 많을 것이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시하라 지사는 이어 공산 독재정권은 정권을 유지하기 위해 가상의 적을 만들지 않으면 안되는데 그게 결국 일본이라면서 그런 현상이 국제적인 신사협정을 무시하는 사례로 나타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중국 정부가 불법단체로 규정, 탄압하고 있는 파룬궁(法輪功) 일본조직이 제출한 특정비영리활동법인(NPO법인) 설립신청에 대해 (파룬궁측이) 절차를 새로 밟아 신청했기 때문에 아마 수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파룬궁 일본조직인 `일본법륜대법학회’는 99년과 2001년에 설립신청서를 냈으나도쿄도는 종교활동을 주목적으로 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허가하지 않았으며 3번째로 낸 설립신청에 대한 허용여부는 9월 12일까지 결정될 예정이다.
한편 베이징(北京)주재 일본대사관측은 7일 저녁 열리는 아시안컵 축구 결승에서 응원단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일본인에게 특별히 배정된 약 3천석의 전용 관중석에서 관전하라고 일본 응원단에 통보했다.
결승전 입장권은 100위안(약 1만4천원)에서부터 2천위안(약 20만8천원)까지 다양한 표가 있으나 일본 대사관이 입장권 가격에 관계없이 같은 자리에서 관전하라고통보하자 비싼 입장권을 구입한 관중들은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결승전이 열리는 베이징 경기장은 약 6만2천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중국 공안당국은 만일의 불상사에 대비하기 위해 무장경찰용으로 입장권 5천장을 확보한 것으로전해졌다.
일본 언론들은 그러나 중국 당국의 이런 조치에도 불구, 경기 전개 양상에 따라서는 중국관중들이 흥분하거나 경기후 장외에서 폭동을 일으키는 사태도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도쿄=연합뉴스)이해영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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