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사들 가장 많이 사용한 단어
공화-전쟁·케리, 민주-의료·힘
◎…공화당과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연사들이 사용한 단어의 빈도 차이에 미묘한 차이가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2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2만 단어를 기준으로 공화당 연사들은 평균 45번씩 `전쟁’이라는 단어를 사용했고 ‘케리’(39회), ‘자유’(36회), ‘힘’(25회), ‘테러리즘’(18회)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민주당 연사들이 가장 많이 사용한 단어는 ‘의료체계’(평균 37회), ‘힘’(36회), `전쟁’(35회) 순이었고 ‘직업’(34회), ‘희망’(24회)이라는 단어도 인기를 끌었다. 민주당 전당대회에서는 그러나 상대 후보의 이름인 `부시’는 평균 5번밖에 등장하지 않았다.
뉴욕타임스의 이번 조사는 민주당의 경우 전당대회 전 기간에 걸쳐 사용된 단어를 표본으로 삼은 반면, 공화당은 1일까지 3일 동안의 연설 내용을 표본으로 삼은 것이다.
◎…딕 체니 부통령의 레즈비언 딸 메리(35)가 1일 전당대회장에 파트너 헤더 포와 자리를 함께 했다고 LA타임스가 2일 보도했다.
파트너와 함께 가족석에 앉아 있던 그는 체니의 연설이 끝난 뒤 언니 엘리자베스와 조카들이 연단에 오른 것과 달리 박수만 보냈다고 LA타임스는 덧붙였다. 메리와 포 ‘레즈비언 커플’은 콜로라도주 덴버 인근에서 살고 있다.
프랑스 80%“케리 지지”
◎…부시 대통령은 아직도 유럽인들의 마음을 얻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의 여러 여론조사는 프랑스인들에게 선거 결과에 대한 결정권이 있다면 케리 후보가 80%의 득표율을 기록할 것이라는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독일 슈테른지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독일인 1,001명 가운데 81%가 케리 후보를 지지했고 부시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8%에 불과했다.
그런가 하면 영국 일간 가디언의 한 만평은 원숭이처럼 그려진 부시 대통령이 카우보이 말투로 “유럽으로부터 당장 병력을 빼”라고 말하는 모습을 묘사하기도 했다. 유럽인들에게 그는 여전히 거칠고 무지한 카우보이로 남아 있는 셈이다.
시위도 첨단시대
문자 메시지·웹사이트 이용
시위장소등 알려 ‘번개집회’
이번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시위자들이 최신 정보를 얻기 위해 문자 메시지를 교환하는 등 미국에서도 정치 시위가 하이테크 시대에 돌입했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많은 시위자들은 경찰 단속이 펼쳐지고 있는 피해야 할 지점, 시위가 진행되고 있는 지역 등의 정보를 문자 메시지를 통해 실시간으로 받았다. 시위 단체들은 또 문자 메시지 덕분에 흩어진 운동가들을 모아 즉흥적인 시위를 벌일 수 있었다. 지난 1일 다운타운 부두에서 경찰 체포에 항의한 시위나 센트럴 공원에서 석유회사들을 규탄한 집회도 문자 메시지를 통해 열린 시위들이었다. 이같은 문자 메시지는 시위자들 뿐 아니라 이를 취재하는 기자들과 단속하는 경찰에도 필수도구가 되고 있다.
문자 메시지는 사용자들이 셀폰 전화번호와 이메일 주소를 문자 메시지 서비스 웹사이트에 등록, 사용자의 메시지가 서버를 통해 다른 회원들에게 방송되는 방식으로 사용되고 있다. 사실 문자 메시지의 인기는 미국이 유럽과 아시아에 비해 늦은 편이다. 필리핀의 경우, 2001년 조셉 에스트라다 대통령을 몰아낸 대규모 시위도 문자 메시지를 통해 조직된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에서 지난 3월 마드리드 테러 후 열렸던 반정부 시위도 수천명의 시위자들이 문자 메시지를 통해 집회에 대해 알게된 경우다. 이번 시위에서는 문자 메시지 외에도 매분 최신정보가 게시되는 웹사이트, 보이스메일 경보 등 하이테크 도구가 대거 동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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