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2005년 봄 컬렉션 패션쇼
잘록한 허리선 강조… 여성적 몸매 부각
왕년의 스타 오드리 헵번 영화의상 연상
소재는 실크, 색상은 옐로 골드 대표적
빌 브래스(Bill Brass)가 선보인 칵테일 드레스. 소매 없는 골드 색상의 실크 파유 스타일로 어깨로 연결되는 부분에는 나비 리번 장식을 달았고 스커트 라인은 로맨틱한 A자형 플레어.
빈티지 룩을 좀더 고급스럽고 세련되게 표현한 네오 빈티지 룩의 선구자 릴리 풀리처(Lilly Pulitzer)는 초승달 모양과 해바라기 무늬가 뒤섞인 크로와상 팬타인 드레스를 선보였다.
벳시 존슨(Betsey Johnson)이 선보인 레몬 라임 실크 샤르뫼즈 드레스.
트레이시 리스(Tracy Reese)는 몸에 착 달라붙는 커스타드 바지와 함께 가공하지 않은 실크 스프링 코트로 도회적인 아름다움을 표현했다.
니콜 밀러(Nicole Miller)의 스카프 프린트 쇼트 드레스.
니콜 밀러(Nicole Miller)의 스카프 프린트 쇼트 드레스.
지금 뉴욕은 2005년 봄 컬렉션 패션쇼가 한창이다. 도나 캐런, 엘렌 트레이시, 마크 제이콥스, 마이클 코어, 오스카 드 라 렌타 등 유명 디자이너들과 신예 디자이너들이 미리 선보인 내년 봄 컬렉션은 ‘숙녀다움’을 주요 테마로 한 복고풍의 여성스럽고 우아한 패션 스타일이 주를 이뤘다. 올 가을부터 유행 아이콘으로 부상한 ‘클래식 레이디 라이크(Lady-like) 룩’이 여전히 강세를 이룬 것. 이 같은 트렌드에 대해 패션 전문가들은 테러와 전쟁의 아픔을 여성의 부드러움으로 치유하고 싶은 패션계의 욕망이 담겨있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레이디 라이크 룩은 잘록한 허리선을 강조하고 치마를 부풀려 여성의 몸매를 부각시키고 부드러운 곡선의 실루엣을 살린 것이 특징으로, 1950년대를 풍미한 은막의 스타 오드리 헵번과 그레이스 켈리, 캐서린 헵번 등이 영화 속에서 입고 나오던 의상을 연상하면 된다.
대표적인 소재와 패턴은 실크, 트위드와 벨벳, 스카프 프린트 등을 꼽을 수 있으며, 트위드에 메탈, 비즈 등 장식을 달아 질감을 더욱 두드러지게 강조하고, 벨벳은 광택이 살아 있어 고풍스러운 느낌을 주는 소재가 주로 사용됐다. 메인 컬러로는 화이트와 옐로 골드, 그리고 라임 그린, 페일 블루 등의 은은한 파스텔 톤이 지배적이고, 스카프에나 사용하던 패턴과 프린트에 복고적인 분위기가 가미됐으나 스타일 자체는 한층 얌전해지고 실용적으로 변했다.
<글 하은선 기자·사진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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