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츠 RB 맥캘리스터, 스틸러스 QB 매덕스 …
스타급 선수들 줄줄이 부상
각팀 전력누수 불가피 ‘비상’
시즌이 시작된 지 겨우 2주밖에 안됐지만 매 경기가 격렬한 전쟁터나 마찬가지인 NFL에서는 벌써부터 각 팀의 스타급 선수들이 마치 추풍낙엽처럼 줄줄이 부상으로 쓰러져 나가고 있다.
19일 하루에만도 뉴올리언스 세인츠 오펜스의 핵이라고 할 수 있는 탑 러닝백 듀스 맥캘리스터를 비롯, 클리블랜드 브라운스 타이트엔드 켈른 윈슬로우 주니어, 피츠버그 스틸러스 쿼터백 타미 매덕스 등 각 팀의 핵심멤버 4∼5명이 큰 부상을 입고 장기 결장을 눈앞에 두게 됐고 에저린 제임스(인디애나폴리스 콜츠)와 프리스트 홈스(캔사스시티 칩스) 등 수퍼스타 러닝백들도 부상으로 다음 경기 출장이 불투명한 상태다.
스틸러스는 스타팅 쿼터백 매덕스가 이날 볼티모어 레이븐스와의 경기에서 오른쪽 팔꿈치 인대가 찢어지는 부상을 당해 최소 6주간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이로 인해 올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뽑은 루키 벤 로슬리스버거가 팀의 스타팅 쿼터백 중책을 떠맡게 됐는데 로슬리스버거는 이날 3쿼터에 경기에 나서 176야드 패싱에 터치다운 2개를 기록하는 등 제법 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아직은 경험이 절대 부족한 루키라는 점에서 스틸러스로서는 전력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
세인츠의 스타 러닝백 맥캘리스터의 부상도 그가 지난 시즌 팀 기록인 1,641 러싱야드와 2,157 토탈야드를 기록했으며 토탈야드 부문 NFC 랭킹 2위, NFL 랭킹 4위에 오른 세인츠 오펜스 바로 그 자체라는 점에서 팀을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맥캘리스터는 이날 샌프란시스코 49ers와의 경기에서 발목이 심하게 삐는 부상을 입고 최소 4∼5주 진단을 받았는데 그를 제외하곤 러닝백이 하나밖에 남지 않은 세인츠는 20일 부랴부랴 바로 전날 방출했던 키-자나 카터를 다시 불러들이는 등 초비상 상태에 빠졌다.
브라운스는 1라운드에서 뽑은 탑 루키 타이트엔드 윈슬로우가 달라스 카우보이스전에서 오른쪽 다리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고 최소 2달간 나오지 못하게 됐다.
윈슬로우는 21일 수술을 받을 예정인데 팀은 그를 부상자 대기명단으로 옮겨 올 시즌을 포기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레이븐스도 2차례 프로보울에 나간 팀의 넘버 1 리시버인 타이트엔드 터드 히프를 오른쪽 발목부상으로 최소 한 달간 잃게 됐는데 브라이언 빌릭 감독은 “엄청난 타격이다. 그는 우리의 넘버 1 타깃이었다”고 침통한 모습이었다.
시카고 베어스도 이날 그린베이 패커스전에서 95마일 펌블리턴 터치다운을 따낸 세이프티 마이크 브라운이 경기 종료직전 오른쪽 아킬레스건이 찢어지는 부상을 입고 올 시즌을 몽땅 결장하게 돼 울상이 됐다.
또 마이애미 돌핀스의 디펜시브태클 래리 체스터는 오른쪽 무릎인대가 찢어져 올 시즌이 날아갔다.
세인츠 러닝백 듀스 맥캘리스터가 발목을 다친 뒤 괴로워하고 있다.
스틸러스 쿼터백 타미 매덕스가 태클을 당하며 오른 팔꿈치를 다치고 있다.
카트에 실려 필드를 떠나는 브라운드 타이트엔드 켈렌 윈슬로우 주니어. AP>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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