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스타들 트레이드 논란 다시 가열
카터·페이튼 이어 키드도 소문 무성
트레이드 요구, 몸값 하락 부작용도
NBA 프로농구의 트레이닝 캠프가 4일 문을 열었다. 다음 달의 정규 시즌 개막을 준비하는 중요한 과정이지만 모든 선수들이 행복한 것은 아니다.
올스타출신인 뉴올리언스의 배런 데이비스를 비롯, 토론토의 빈스 카터 새크라멘토의 페이야 스토야코비치는 다른 팀으로의 트레이드를 요구하고 있다. 포틀랜드의 베테런 샤리프 압두르 라힘은 백업 선수가 아닌 선발 자리를 고집하고 있다. 지난 시즌 LA 레이커스에서 뛰었던 가드 게리 페이튼은 보스턴 셀틱스로 트레이드됐지만 체력 테스트를 받는 것을 거부하고 있다.
오프시즌에 무릎수술을 받고 현재 회복중인 제이슨 키드는 구단이 포워드 케년 마틴을 덴버로 그리고 가드 케리 키틀을 LA 클리퍼스로 보낸 것에 대해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올스타 가드인 키드는 다른 팀에서 뛰고 싶다고 공개적으로 트레이드를 요구하고 있지는 않지만 이름이 줄기차게 거론되고 있다.
페이튼이 셀틱스 합류를 거부하고 있는 이유는 동부 지역에서 선수 생활을 원치 않는다는 것 이외에 또 있다. 레이커스가 자신을 다음 시즌에 재기용할 것이라고 안심시킨 후 돌연 셀틱스로 트레이드했다는 것이다. 결국 페이튼은 자신에게 흥미를 갖고 있던 다른 팀들의 제의도 고려해보지 봇한 채 트레이드됐다는 주장이다.
NBA 팀들은 단지 선수의 비위를 맞주기 위해 트레이드를 하지는 않는다.
“팀들은 좋은 선수를 그냥 포기하지 않는다. NBA가 그렇게 운용되는 것은 아니다. 이들 선수들은 결국 소속팀에 남을 것이다. 이들은 소속팀을 위해서 뛰고 또 좋은 플레이를 할 것으로 믿는다”
네츠의 로드 톤 사장은 말한다.
NBA에서 선수들의 트레이드 요구는 과거에도 종종 있었다.
NBA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전설적인 센터 윌트 챔벌린과 커림 압둘 자바는 트레이드를 요구, 각각 1960년대와 70년대에 팀을 바꿨다.
이번 오프 시즌에 샤킬 오닐과 트레이시 맥그래디가 트레이드 전략을 이용, 자신들이 좋아하는 팀으로 이적하면서 이 문제는 다시 관심을 끌고 있다.
그러나 네츠의 톤은 오닐과 맥그래디의 상황은 예외적인 것으로 다른 선수들에게까지 파급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오닐은 레이커스에게 이번 시즌이 종료된 후 팀에 잔류할 의사가 없음을 명백히 했다. 맥그래디 역시 올랜도와 지난 해 계약 마지막 시즌을 보내면서 다음 시즌에 재계약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었다.
“트레이드를 원하는 이유는 선수마다 다르기 때문에 일반화해서 말 할 수는 없다. 선수에 따라 처한 상황이 다르기 때문이다”
톤은 설명한다.
토론토의 샘 미첼 감독은 트레이드를 요구하는 선수는 몸값이 떨어진다고 말한다.
“어떤 선수가 트레이드를 요구할 때 ‘주전 선수를 보유하고 있는 상태에서 저 선수를 영입하면 그만큼 전력이 상승할 것이다’라고 생각할 팀은 하나도 없다. 왜냐하면 훌륭한 선수를 쉽게 포기할 팀은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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