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론사 리버풀공장 건설 지연 등 악재 겹쳐
EB지역 코스코·세이프웨이 등 자체적 접종 실시
근래 보기드문 독감백신 부족사태가 일러도 올해말 늦으면 내년 상반기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웨스트 카운티 타임스지는 12일 이번 독감백신 부족사태가 예년과 같이 신형독감 발생과 백신개발 사이의 시간차에 기인한 것이 아니라 독감백신 제조업체 카이론사의 영국 리버풀공장 건설이 늦어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카이론사는 2005-2006 독감시즌에 대비해 내년 2월까지 리버풀공장 건설을 완료한다는 계획이었으나 영국의 의약품 관리당국이 정밀검사를 이유로 허가를 미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이론사는 또 지난 5일 리버풀공장 건설 허가유보와 동시에 유해박테리아 감염 등 안전상 이유로 백신공급을 절반으로 줄여 백신부족 사태를 빚게 됐다는 후문이다.
이와 관련해 ‘로버트 W. 베어드 & 컴퍼니’의 생명공학 전문가 아론 가이스트 박사는 현재로서는 (원할한 백신공급까지) 3-4개월 이상 걸린다고 보는 게 타당할 것 같다고 말했다.
카이론사의 데이빗 스미스 재정담당도 우리는 05-06 독감시즌에 적절한 백신공급을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발표했을 뿐 당장 현재의 독감백신 공급에 대해서는 이렇다할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그는 또 리버풀공장 건설과 관련해서도 미·영 당국이 협의를 시작했다고만 언급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또 독감백신 제조회사들이 이윤이 낮다며 백신제조에 소극적이어서 자칫 독감백신 부족사태가 만성화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실제로 카이론사의 경우 1회 주사용 백신을 거의 원가수준인 5달러50센트에 공급하고 있다. 미 식품의약청(FDA) 관계자들도 세계각국 제약회사들이 ‘독감백신 비즈니스’에서 점차 손을 떼고 있어 이를 방치할 경우 전세계적 독감백신 부족사태가 닥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코스코·세이프웨이 등 베이지역 대형매장들은 자체적으로 확보한 독감백신을 접종해주고 있다. 다음은 주요지역 접종 스케줄 및 장소.
▷라파엣(13일 오전 10시-오후 2시) 세이프웨이, 3540 Mt. Diablo Blvd. 925-284-1550 ▷캐스트로밸리(13일 오후 3시-7시) 세이프웨이, 20629 Redwood Road. 510-538-0268 ▷콩코드(14일 오전 10시-오후 2시) 코스코, 2400 Monument Blvd. 925-566-4002 ※코스코 회원에게만 접종 ▷댄빌(14일 오전 10시-오후 2시) 코스코, 3150 Fostoria Way. 925-277-1800 ※코스코 회원에게만 접종 ▷앤티옥(14일 오전 10시-오후 2시) 코스코, 2201 Verne Roberts Circle. 925-757-1933 ※코스코 회원에게만 접종 ▷발레호(14일 오전 10시-오후 2시) 라이트에이드, 2055 Solano Ave. 707-552-1476 ▷댄빌(15일 오전 10시-오후 2시) 앨벗슨스, 460 Diablo Road. 925-838-9918 ▷리버모어(15일 오전 10시-오후 2시) 코스코, 2800 Independence Drive. 925-443-6783 ※코스코 회원에게만 접종 ▷월넛크릭(16일 오전 10시-오후 2시) 라이트에이드, 1997 Tice Valley Blvd. 925-932-0568 ▷클레이턴(16일 오전 10시-오후 2시) 세이프웨이, 5431 Clayton Road. 925-672-2107 ▷알라메다(16일 오전 10시-오후 2시) 앨벗슨스, 2250 South Shore Center. 510-523-4622 <정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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