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머·니클러스, 대회출전 안해도 인기 여전
전성기 40년이나 지났지만 아직도 골프거인
요즘엔 이벤트 참가·골프장 설계 등으로 분주
40년전 아놀드 파머와 잭 니클러스는 골프계 최고의 스타들이었다. 두 사람은 1960년대에 도합 13개의 메이저 대회를 석권했다.
40년 후
타이거 우즈를 제외하고 파머와 니클러스는 여전히 골프계의 거인이다.
1958년(파머)부터 1966년(니클러스)까지 9년동안 두 사람은 매스터스를 무려 일곱 번이나 재패했다.
파머는 현재 74세 그리고 니클러스는 64세다. 개최되는 골프 대회마다 참가해서 우승을 다투기에는 많은 나이다.
“우리들의 라이벌 관계는 매우 치열하다. 지금은 물론 웃을 수 있다. 하지만 한때는 서로를 너무 의식해서 견제하다가 다른 선수가 우승하기도 했다”
파머는 말한다.
수십 년 동안 서로 경쟁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종종 볼 수 있듯이 파머와 니클러스는 서로를 하나의 인간으로 또 프로선수로 존경하게 됐다.
파머는 니클러스에 언급, 이렇게 말한다.
“세상에 똑같은 두 사람은 없다. 하지만 나는 우리의 우정을 소중히 생각한다. 우리는 서로의 관심사가 다르기 때문에 많은 시간 얘기를 나누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매우 좋은 친구다”
니클러스는 파머에 언급, 이렇게 말한다.
“파머가 위대한 골퍼라는 사실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그의 등장으로 사람들은 골프를 새롭게 인식하기 시작했다. 골프라는 스포츠를 한 차원 높게 승화시킨 것이다. 이 점에 우리 모두는 그에게 감사한다. 당시만 해도 이렇다 할 스타가 없었다. 1958년부터 1964년까지 파머보다 나은 골퍼를 찾기는 힘들다”
파머는 서민적인 분위기로 대중에게 어필했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파머의 전성기때 많은 사람들이 아이들의 이름을 아놀드라고 지었다. 아이들은 애완견의 이름을 아놀드라고 짓기도 했다.
파머의 인기는 지금도 여전히 뜨겁다. US 시니어 오픈에서 파머는 2라운드 후에 컷을 미스했지만 갤러리는 가장 인기높은 골퍼로 그를 뽑았다.
니클러스 역시 인기가 매우 높다. 하지만 긍지가 대단한 니클러스는 세계 정상급 골퍼들과 겨루는 시기는 지났다고 생각한다.
파머는 지난 4월 매스터스 50회 출전을 마지막으로 이 대회에서 은퇴했고 니클러스는 내년 시즌을 끝으로 그린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니클러스는 자신이 만든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컷을 통과한 후 아내 바바라에게 “나는 이제 골프를 충분히 친 것 같다”고 말했다.
니클러스와 파머는 일생을 골프에 바쳤다. 하지만 두 사람은 골프에 접근하는 태도에서 차이가 난다.
“아놀드에게 골프는 취미다. 나는 다른 것에 관심이 있다”
파머는 요즘도 학교 기금 모금대화 등 각종 골프관련 행사에 열정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하지만 니클러스는 골프 코스 설계등 비즈니스에 몰두하고 있다. 니클러스는 최근 델라웨어주 밀스브로우의 인디언리버밸리에 있는 게이티드 커뮤니티 페닌슐라의 골프 코스를 건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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