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3일 “한국 경제가 침체를 겪고 있는데 대해 어떤 분들은 장기불황을 우려하기도 한다”면서 “그러나 이는 기우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저녁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외국인 투자기업 최고경영자(CEO) 만찬 간담회에 참석해 연설을 통해 “고유가, 내수 부진, 환율 인하와 같은 단기적 불안 요인도 있음을 잘 인식하고 있고 이를 철저히 관리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노 대통령은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은 한국 경제가 조정기를 겪고 있지만 대기업의 높은 수익률과 건전한 은행 시스템 등으로 여전히 기초가 좋은 상태이며 내년 초부터는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며 “이미 밝힌 종합투자계획을 통해 경기를 활성화시키고 내년에도 5%대 성장을 유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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