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이 실적 호전에 따라 올 연말에는 대부분 그동안 중단했던 할러데이 파티를 연다. 상당수 기업들은 보너스도 제공하며 지난 한해를 축하하고 내년 분발을 다짐한다.
기업들 실적 호전에 할러데이 파티 분위기
기업중 95% 파티 갖고 37%는 보너스 제공
“샴페인 마개를 따라. 다시 할러데이 파티를 시작하자”.
경제가 좋아지면서 회사 연말 파티가 다시 열리고 있다. 지난 수년간 재정악화로 썰렁한 연말을 보냈던 것과는 싹 달라진 분위기. 올 한해 실적이 좋았던 덕분에 많은 기업들은 작년보다는 훨씬 넉넉한 마음을 직원들에게 전하고 있다. 아직은 비용이 많이 드는 연말 보너스나 봉급 인상이란 선물을 안기는 기업들은 많지 않지만 연말 파티 분위기는 확실하게 살아나고 있다.
뉴욕소재 기업정보회사인 ‘배탤리아 윈스턴 인터내셔널’의 조사에 의하면 95%의 기업이 어떤 형태로든 올해 할러데이 시즌을 축복하는 일을 벌일 계획이다.
9·11 사태가 일어난 뒤 83%의 회사가 연말 파티를 가졌던 것보다는 훨씬 늘어난 것.
“훨씬 많은 회사들이 할러데이 시즌을 축하하는 분위기”라고 ‘휴잇 어소시에이츠’의 한 비즈니스 리더는 전한다. 도전도 많았던 지난 한해 직원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앞으로 다가올 새해에 더욱 힘을 내자는 취지에서 대다수의 회사들이 연말 파티를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흥미로운 회사 연말 파티 몇 곳을 미리 둘러보자.
▶아틀랜타 소재 ‘홈뱅크’는 지난해 30만 달러를 들여 두 종류의 파티를 열었는데 올해는 회사 규모도 커진 만큼 예산을 50만 달러로 늘렸다.
두 파티중 하나는 회사 영업을 위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직원 유대 강화를 위한 것이다. 비즈니스용 파티에는 관련 부동산업자나 로컬 정치인들이 초청되고, 직원 파티는 11개 도시에서 연회식으로 열린다.
연회에서 서브를 하는 사람들은 회사 중역들. 사장을 비롯한 간부들이 앞치마를 두르고 음식을 서브하며 컵에 물도 따라준다.
▶직원 1,300명의 뉴저지 모리스타운 소재 ‘DVC 월드와이드사’. 이 마케팅 서비스 회사는 지난해 사내에서 조촐하게 파티를 가졌지만 올해는 호텔에서 근사하게 치렀다. 밴드도 부르고 경품도 걸었다. 경품중에는 고급 간부에게 주어지는 코너 오피스를 일년간 사용하는 것도 들어있었다. 이 경품을 뽑은 2년차 회계담당 직원(23세)은 “바깥 풍경을 내려다 볼 수 있는 창문이 난 프라이빗 오피스를 갖게 되다니 너무 익사이팅하다”고 흥분.
숫적으로는 많은 회사들이 연말 파티를 갖지만 닷 컴 선풍이 불었을 때처럼 흥청거리는 파티는 못된다. 휴잇 어소시에이츠 조사에 의하면 평균적으로 연말 파티에 3만9,000달러를 쓸 계획. 작년의 4만1,000달러보다 규모상으로는 오히려 약간 줄었다. 대부분 참석은 옵션이며 일과후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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