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MA방식 단말기
넥스텔서 채택 확실
싱귤라의 AT&T 인수에 이어 스프린트와 넥스텔의 합병이 초읽기에 들어가는 등 미 이동 통신업계가 지각 변동을 일으키면서 이들 업체에 단말기와 통신장비를 납품하는 회사들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삼성과 LG전자, 모토롤라 등 셀폰 단말기 업체들은 이동통신서비스업계의 이합집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일단 스프린트와 넥스텔의 합병이 성사될 경우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CDMA방식의 단말기 생산업체들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스프린트는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방식의 서비스를, 넥스텔은 푸시투토크(PTT) 방식의 무선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두 회사가 합병할 경우 넥스텔이 CDMA 방식의 이동통신 서비스를 택할 가능성이 커 삼성과 LG의 단말기 매출도 늘어날 것이라는 설명.
LG전자측은 “두 회사의 합병으로 CDMA시장 자체가 확대 된다”면서 “이는 CDMA 공급자 입장에선 호재가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넥스텔에 셀폰을 독점 공급해온 모토롤라는 두 회사 간 합병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CDMA 방식을 채택하고 있는 버라이즌이 스프린트를 인수하고, 스프린트와 넥스텔의 합병이 무산된다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별 수혜를 입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도 가능해진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동통신 기업들의 합병이 본격화된 상황에서 선두 탈환을 위한 버라이즌의 야심이 더해질 경우, 업계는 한바탕 회오리에 휩싸일 것”으로 분석했다. 월스트릿저널(WSJ)은 14일 “버라이즌이 스프린트 인수를 검토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무선통신 파트너인 보다폰과도 사전 협의를 마쳤다”고 전했다.
4,200만명의 이동통신 가입자를 확보한 버라이즌은 싱귤러가 AT&T를 흡수하기 전 까지만 해도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켜왔다. 그러나 최근 싱귤러가 AT&T를 인수를 완료, 가입자를 4,600만명으로 늘리면서 2위로 밀려나야 했다.
버라이즌이 스프린트 인수에 성공할 경우 가입자는 6,500만명으로 늘어나 선두자리를 탈환하게 된다. 노무라증권의 칼 섹터 관리이사는 “전략적 관점에서 버라이즌이 스프린트를 마다할 이유가 없다”면서 “선두자리를 굳힐 수 있는 기회를 왜 마다하겠느냐”고 말했다.
WSJ는 “버라이즌 경영진들은 지난 18개월 동안 스프린트의 인수합병 타당성을 검토했으며 합병과 관련한 법적·세무적 문제는 충분히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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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지사들이 일본의 도요타 공장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미국내 GM과 포드, 크라이슬러 등 자동차업계 빅3와 납품업체들이 최근 비용절감을 위해 일자리를 줄이자, 지역 사회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도요타 공장 유치에 팔을 걷고 나선 것이다.
현재 도요타 공장 유치전에 뛰어든 미국의 주들은 캘리포니아와 앨라배마. 캔사스, 켄터키, 텍사스, 미시시피 등 10곳이 넘는다. 캘리포니아의 `터미네이터`주지사, 아놀드 슈워제너거는 지난달 10일 도요타 경영진을 만나기 위해 일본을 방문했다. 도요타의 하이브리드카인 프리어스 공장을 캘리포니아에 설립할 것을 요청하기 위해서였다.
현재 캘리포니아엔 도요타와 GM의 합작사인 `뉴유나이티드모터`가 들어서 있다. 슈워제너거는 이 공장을 도요타의 하이브리드차량 생산기지로 육성하기 위해 도요타 경영진 설득작업을 벌였다. 켄터키와 텍사스, 미시시피, 아칸소, 테네시 등의 주지사들도 앞다퉈 도요타 북미지역 대표인 히데아키 오가타를 만나 구애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미국 토종 자동차회사들이 외국으로 공장을 옮기거나 일자리를 줄이는 상황에서 아시아와 유럽 자동차 회사들이 그 빈 공간을 메워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요타공장을 유치할 경우 4,000~5,000명의 신규 고용이 창출되고, 부품 납품업체들까지 포함할 경우 수천개의 일자리가 더 생겨날 것으로 기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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