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잘 나가는 디지털 카메라용 프린터 품질 비교
4x6규격 사진 인쇄에 장당 비용 29∼67센트
화질 좋아 드럭스토어에서 뽑는것과 비슷
엡슨·올림퍼스 속도 빠르고, HP는 휴대 적합
캐넌 ‘CP330’
HP ‘포토스마트 375’
엡슨 ‘픽처메이트’
올림퍼스 ‘P-10’
소니 ‘DPP-FP30’
캐넌 ‘셀피 DS700’
얼마전 고교 동창 10여명과 함께 간 여행에 디지털 카메라를 지참했던 플러튼의 K씨는 친구들에게 썩 잘 나온 사진만 e 메일로 보내주리라 마음 먹었었지만 그랬다간 컴퓨터와 별 친분이 없는 50대 아주머니들이 평생 보지 않을 것 같아 결국 프린트를 하기에 이르렀다. 컴퓨터로 분류, 정리한 파일을 CD에 담아 보내 사진으로 받기까지 상당한 시간을 들이면서 컴퓨터를 거치지 않고 디지털 카메라에서 직접 사진을 뽑아내는 프린터에 관심을 갖게 됐다.
현재 시중에 나와있는 제품들은 캐넌 ‘셀피 DS700’(165달러) ‘CP330’(215달러)과 올림퍼스 ‘P-10’(150달러), 소니 ‘DPP-FP30’(135달러)과 ‘DPP-EX50’(165달러), 엡슨 ‘픽처메이트’(172달러), 휼렛-패커드 ‘포토스마트 375’(170달러)등.
4x6 규격의 사진만 찍어내지 다른 인쇄 작업에는 소용이 없는 이들 프린터로 사진을 찍어내는 비용은 장당 29~67센트가 든다. 그러나 프린터 그 자체는 비싸지 않고, 카트리지와 용지 값은 좀 들지만 함께 상자안에 들어있어 일괄구입하므로 편리하고, 사용하기도 쉽다. 더구나 컴퓨터가 없어도 되니 여행시 지참하기도 좋다.
이들 프린터가 컴퓨터 없이도 디지털 카메라의 사진을 인쇄하는 것은 요즘 카메라들이 대부분 ‘픽트브리지’ 컴패터블’이라 USB 케이블로 픽트브리지 프린터에 직접 연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사용자가 자신에게 익숙한 카메라의 컨트롤을 사용하여 사진의 각도를 조절하고, 불필요한 부분을 잘라낸 다음에 인쇄할 수 있기 때문에 프린터에 스크린을 없애 제조 원가를 줄였다.
또 프린터에 카메라가 아니라 메모리 카드만 끼워 넣고 인쇄할 수도 있다. 이 방법은 카메라의 배터리 소모를 방지해 좋은데 카드 슬랏이 없는 것도 있지만 엡슨의 경우 XD 포맷을 포함한 모든 타입의 메모리 카드를 다 읽는다. 따라서 카드 슬랏이 있는 프린터들(캐넌 셀피, 엡슨, HP, 소니 EX50)은 컴퓨터에 연결하면 카드 리더로도 쓸 수 있다.
카메라에 든 그 많은 파일중 인쇄할 것을 골라내는 문제에 있어 HP 포토스마트에는 칼러 스크린이 달려 있어 미리 보고 고를 수 있게 해준다. 엡슨의 경우에는 카메라에 들어있는 사진들을 조그마한 크기로 종이 한장에 담아주는 컨택트 쉬트를 먼저 인쇄해 거기 찍힌 번호를 보고 골라야 한다. 캐넌 셀피와 소니 EX50은 TV에 연결시키도록 되어 있다. TV의 대형 스크린에 뜬 사진을 보면서 소니의 경우 각도, 밝기 조절이나 쳐내기등 수정을 한 다음에 인쇄할 수 있게 돼 있지만 캐넌 셀피는 리모트 컨트롤이 있는 것까지는 좋았는데 사진 편집 기능이 결여돼 아쉽다.
올림퍼스 P-10의 경우, 스크린도 없고, 카드 슬랏도 없고, TV에 연결할 수도 없는 대신 인쇄속도가 아주 빠르다. 사진 한장 찍는데 다른 것들은 보통 1분30초 걸리지만 올림퍼스는 50초면 멋진 사진을 인쇄해낸다. 더욱 놀라운 것은 잉크분사식이 아니라 염료전사법으로 찍는데도 그럿게 속도가 빠르다.
물론 화질은 모두 좋아서 드럭스토어에서 뽑는 것과 다를 것이 없다. 이론적으로는 염료전사식이 잉크분사식에 비해 색깔의 톤이 더 고르고 부드럽다지만 이들중 잉크분사식으로 인쇄하는 셀피, 엡슨, HP 프린터로 찍은 사진들의 화질도 아주 좋아 별 차이가 나지 않는다.
디자인에 있어서는 하얗고 작고 귀여운 HP가 눈에 띄고 배터리로도 사용할 수 있어 휴대용으로 적합하다. 소니 FP30도 작지만 페이퍼 트레이가 튀어 나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배터리 사용이 가능한 캐넌 CP330도 페이퍼 트레이가 크다.
소니 FP30은 작고 귀엽고 가격도 135달러로 싼 편이지만 잉크와 용지 값까지 따지면 장당 비용이 60센트로 두번째로(EX-50이 67센트로 가장 비싸다) 비싸다. 화질은 가장 빼어나지만 메모리 카드 슬랏이 없어 반드시 카메라나 컴퓨터에 연결시켜야 한다.
엡슨의 경우 가격은 170달러 정도로 비싼 편에 속하고 스크린이 없어 사진 편집및 수정, 선정이 힘들고 인쇄 속도도 느리지만 다른 프린터에 없는 장점이 있다. 디지털 카메라 뿐만 아니라 USB 플래시 드라이브, CD 드라이브, 집 드라이브, 블루투스 카메라 폰에서도 직접 사진을 인쇄해낼 수 있는 것이다. 또 장당 비용이 29센트로 가장 싸기도 하다.
HP의 경우 대부분의 메모리 카드를 수용하고, 컴퓨터에 연결해 놓으면 메모리 카드 리더의 역할을 하는데다 배터리로도 가동되며, 용지를 280장 묶음으로 살 경우 장당 비용이 29달러로 싸진다. 게다가 프린터에 2.5인치 스크린이 달려 있어 사진의 선정및 수정 작업에 TV 같은 것의 도움을 받지 않아도 된다. 인쇄속도도 1분10초로 비교적 빠르며, 가격도 170달러로 스크린도 없는 엡슨이나 셀피와 비슷하다.
<김은희 객원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