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위크 선정 ‘2004 베스트 상품’

올해도 기술의 발전을 이용한 새 상품이 마켓에 쏟아졌다. 그 중에는 대박을 터뜨린 것도 있고 잠시 전시대에 올려졌다가 슬그머니 사라진 실패작들도 있다. ‘비즈니스 위크’가 선정한 ‘2004년 베스트 상품’을 소개한다.



■퀵 스위치
배터리가 다 닳은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정전이 되어도 문제가 없도록 도와 주는 신개념 플래시 라이트.
에너자이저사가 만든 이 제품을 구입하면 D, C, AA 등 사이즈에 관계 없이 아무 배터리나 사용할 수 있다. 12달러.



■브러시업스
점심후 마늘이 잔뜩 들어간 점심식사를 먹고 온 직장인이라면 냄새가 혹시 다른 인종 동료에게 괴롭힘을 주지 않을까 걱정스러울 수 있다. 이럴 때 사용하면 좋은 것이 오럴-B가 내놓은 브러시업스. 치약 포함된 1회용 칫솔로 손가락 끝에 끼워 사용한다. 12팩에 2달러49센트.



■테일러메이드 r7 Quad 드라이버
499달러. 슬라이스가 자주 나는 골퍼가 클럽 헤드의 무게중심을 바꾸어 만족스런 티샷을 날릴 수 있도록 4개의 메탈 플럭이 포함돼 있다.



■듀얼디스크 뮤직 CD
DVD가 뜬 요인 중 하나는 기존의 VCR 테입과는 다른 다양한 엑스트라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이같은 점을 재빨리 읽은 음반업계가 듀얼디스크라는 새 CD 포맷을 개발했다. 12~18달러선인 이 제품은 한 쪽은 음악이 담긴 CD이고 다른 쪽은 뮤직 비디오, 인터뷰 등이 담긴 DVD다.



■마이파이 휴대용 위성 라디오
델피사가 만든 이 제품은 가격이 350달러이지만 여느 위성 라디오와 마찬가지로 월 10달러의 수신료를 추가로 부담해야 사용할 수 있다. 벨트에 끼우거나 스테레오에 연결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이 좋아하는 5시간 분의 음악이나 방송을 녹음할 수도 있어 비행기 안과 같이 시그널을 못 받는 장소에서도 요긴하다.



■블랙베리 7100
이메일을 보내기에는 편리했지만 전화를 걸기에는 불편하다는 평을 받았던 블랙베리가 새롭게 태어났다.
RIM(Research in Motion)사 제품으로 대부분의 키가 두 개의 문자를 표시하도록 돼 있고 키보드가 단어를 추측해 입력을 쉽게 해 준다. T모빌사 리베이트후 200달러.



■i맥 G5 컴퓨터
애플사의 또 하나의 히트작. 세련된 디자인이 돋보일 뿐 아니라 일반 PC와 달리 별도의 본체가 없어 매우 심플하다. CD, DVD 드라이브 등도 모두 스크린 뒤에 감춰져 있다. 17인치는 1,299달러, 20인치는 1,899달러이며 벽걸이형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포토스마트 R707
휼렛 패커드사의 5.1 메가픽셀 포켓 사이즈 카메라. 300달러로 큰 부담이 없다. 최고 5장의 사진을 찍어 연결한 파노라마 사진을 1.5인치 스크린에서 확인할 수 있고 다크(70달러)를 이용하면 사용이 더욱 편리하다.



■떰 선글래스
디지털 오디오 플레이어를 장착, 이 분야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 오클리사의 선글래스. 256 메가바이트 버전은 120곡을 저장할 수 있고 한 번의 충전으로 6시간 플레이가 가능하다. 495달러.



■오토드라이 카워시 시스템
미스터 클린사 제품으로 차를 물로 닦은 뒤 이 제품을 호스에 연결해 비눗물을 뿌려주면 남은 물기를 닦아주지 않아도 된다. 시스템에 장착된 필터가 물에 포함된 특정 성분을 걸러줌으로써 자국이 남지 않기 때문이다. 20달러.

<김장섭 기자>peterkim@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