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금융·주택융자·부동산 투자 등 상품 다각화
한인 팩토링 업계가 외상매출 금융인 팩토링을 넘어 종합금융 서비스로 눈을 돌리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중국산 등 해외 의류 완제품 수입이 급증하면서 무역금융이 꾸준히 늘고 있는 데다 주택 및 엔터테인먼트 융자, 부동산 투자 등의 상품개발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내년 1월 오픈 예정인 ‘크리스탈 파이낸셜 그룹’은 팩토링을 기반으로 하는 한편 부동산 투자, 주택·장비·엔터테인먼트 융자까지 상품 다양화에 주력할 예정이다.
‘시그마’는 무역 및 장비융자로 인한 수익이 전체의 20%, ‘파이낸스 원’은 무역금융 수익이 전체의 11%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
‘제너럴 금융’도 무역금융 수익이 전년대비 15% 증가했으며 모기지 전문가를 영입하는 대로 주택융자 서비스를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장비융자의 경우 최대시장인 봉제와 섬유업계가 올해 경기부진을 겪으면서 수요가 줄긴 했으나 장비융자를 팩토링 외 주력상품으로 삼고 있는 ‘NCC’는 올해 장비융자 거래량을 200만 달러로 집계, 후발업체로서는 적지 않은 수준이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업체들이 고객유치를 위해 이자율과 커미션을 깎는 등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시장 다각화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제너럴 금융’의 고동호 사장은 “무역금융의 마진율이 좋아 올해 한인 팩토링 업체 성장에 도움이 됐다”며 “사세확장의 일환으로 상품다변화를 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시그마’의 잔 방 전무는 “주택융자시장이 워낙 좋을 뿐더러 업체들이 초창기의 성장속도를 유지하기 위해 종합 금융서비스로 눈을 돌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파이낸스 원’의 김기현 사장은 “상품의 가짓수는 늘고 있으나 실질적 내용은 아직 미미한 편”이라며 “주택융자의 경우 전문 브로커와 경쟁이 어렵고 서류작성에 따른 책임이 커 사실상 병행하기는 쉽지 않다”는 입장을 보였다.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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