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당한 레잇차지 물리고 멋대로 반품
올 초 다운타운 한인 의류업체들이 연쇄 차지백 추징, 물건 리턴 등의 파행거래를 강력 항의해 일부 시정 움직임을 보이던 뉴욕의 대형 의류 소매체인 ‘레인보우’가 최근 또 다시 부당하게 레잇차지를 물리고 납품한 물건을 대거 반품시켜 물의를 빚고 있다.
의류 및 트러킹 업계에 따르면 올 봄 납품한 여름상품의 수금과정에서 레인보우가 배달이 늦었다며 차지백을 추징하거나 7만∼8만달러 상당의 의류 100∼150상자씩을 리턴하는 사례가 속속 보고되고 있다. 관계자들은 “최근 봉제업계의 심각한 인력난으로 의류업체들이 납기에 맞춰 물건을 대기 어려워 납기 일자를 사전 조정했음에도 불구, 레인보우가 억지를 부린다”고 호소하고 있다. 또 여름 성수기를 맞아 대거 납품한 물량의 수금이 본격화되는 시즌이라 유사사례가 줄줄이 터질 것을 우려하는 분위기다.
이 달 초 납품한 물건 대금을 최근 1차 수금한 S업체는 4만달러의 납품대금 중 레잇차지 8,000달러를 포함, 2만달러를 깎였다. 이 업체 사장은 “납품기한인 3월말에 물건을 못 댈 것 같아 레인보우측 바이어 담당직원의 승인 하에 4월초로 연장해 배달했는데 물건을 다 받고 나서 마감일을 어겼다고 딴소리”라며 “아직 받을 돈이 50만달러나 남았는데 이런 식으로 떼일까봐 걱정”이라고 말했다. 최근 100상자 이상 리턴 받았다는 다른 업체 사장은 “이런 일은 한 두 번이 아니나 계속 거래하는 관계라 자세히 밝히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한인의류협회 최대호 회장은 이에 대해 “본격 수금시즌이라 몇 주 내로 유사사례가 늘어날 전망”이라며 “피해접수 상황에 따라 회원사들에게 공식 항의통로를 마련하는 등 공동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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