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떠나는 섬유협 ‘있으나 마나’
한인 섬유업계의 권익을 추구한다는 목적으로 발족된 ‘미주섬유협회’(회장 이동연)가 최근 회원들이 하나둘씩 떠나고 협회의 활동도 거의 없어 유명무실한 단체로 전락하고 있다는 지적.
협회 운영의 중심역할을 해왔던 운영위원회의 상당수는 비즈니스를 중단해 연락이 두절됐고, 협회 실무를 담당하는 사무국장직은 올 초부터 아예 공석인 상태. 또 업데이트하겠다던 회원사 명부는 1년이 지난 지금까지 출판되지 않고 있으며 회장 등 임원진들의 임기는 협회정관에 2년인데도 총회도 없이 현 회장이 3년째 연임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 회원은 “직책만 갖고 있는 현 회장에게 새 회장 선출 의지가 있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으며 협회 간부직을 맡았던 모 업체 사장은 “당초 좋은 취지인 것 같아 참여했으나 협회 추진 방향이 워낙 달라 마음이 떠났다”고 외면했다.
한편 섬유협회는 극심한 경기부진으로 간부 중 30%가 사업체 문을 닫는 등 회원사가 2년만에 400여 개에서 110곳으로 줄어든 데다, 회원들이 회장직을 고사하기 때문이라고 해명. 이동연 회장은 “5월말 이사회를 열어 협회방향에 대해 논의하고, 9∼11월 신임회장을 선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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