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 애비뉴 프로젝트’
LA에 심장이 생긴다. 남가주 주민들이 함께 모여 마음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는 공간이 없었던 LA가 디즈니 콘서트홀 주변에 공원, 호텔, 주택, 오피스, 소매 공간 등을 건립하는 초대형 ‘그랜드 애비뉴 프로젝트’(Grand Avenue Project)로 인해 몇 년 후에는 문화·예술·휴식·집회·엔터테인먼트의 중심지를 가질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200년 시 역사상 최대 규모중 하나인 이 프로젝트는 스테이플스 센터 인근에 초대형 호텔, 공연장, 상가 등을 세우는 ‘LA 라이브’ 프로젝트와 함께 다운타운의 얼굴을 완전히 바꾸어 놓게 된다. 그랜드 애비뉴 프로젝트는 매스터 플랜이 23일 시·카운티·민간 개발회사 관계자들로 구성된 그랜드 애비뉴 위원회에 의해 만장일치 승인을 받는 등 순항하고 있다. 시와 카운티 당국은 이날 디즈니 콘서트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프로젝트의 세부사항을 공개했다. 프로젝트의 개요, 앞으로의 절차, 경제효과 등을 알아본다.
다운타운에 380만sqft 고층빌딩 건립·16에이커 초대형 공원 조성
정부 예산 한푼도 안 들이고 순수 민간 자본으로 2011년 완공
문화·예술·휴식·집회·오락·엔터테인먼트 중심지로 ‘우뚝’
■프로젝트 개요
이번 프로젝트는 그랜드 애비뉴의 디즈니 콘서트홀 주변 2개 시 소유지, 2개 카운티 소유지, 더 릴레이티드 컴퍼니가 매입할 예정인 1개 사유지 등 총 9에이커 부지 위에 5개의 고층빌딩(총 280만-380만스퀘어피트)을 건립하고 주변에 리테일 공간을 조성하는 것이 골자다.
공사가 완료되면 2,100-2,600유닛의 주거공간, 객실 275개 규모의 부틱 호텔, 35만-40만스퀘어피트의 상가공간(멀티스크린 극장·고급 수퍼마켓·식당·서점·갤러리 등 포함) 등이 다운타운에 추가된다. 특이한 점은 40-50층 높이의 고층건물의 하층부에는 호텔, 상층부에는 200유닛 콘도가 건설되고 일부 건물은 오피스와 콘도를 겸하게 되는가 하면 25층 레지덴셜 타워에는 콘도와 아파트가 동시에 자리잡게 된다는 것.
또한 16에이커의 초대형 공원을 세우고 5,500대 수용 가능한 공공주차 시설도 만든다. 특히 공원은 삭막한 도시 LA에 생기를 불어넣으면서 주민들의 사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그랜드 애비뉴의 5가-시저 차베스 구간이 인도 확장 및 조경 공사로 보행자들을 위한 거리로 거듭나게 된다.
■공사 및 절차
공사비는 총 18억달러이나 시 및 카운티 예산은 전혀 투입되지 않고 대부분은 민간 펀딩으로, 일부분은 공사 후 발생하게 될 공공 기금으로 충당된다.
공사는 5,000만달러를 선납하고 공원으로 조성될 뮤직센터에서 LA시청에 이르는 공간을 99년 리스한 ‘더 릴레이티드 컴퍼니’(The Related Company)가 맡게 된다.
이 프로젝트는 앞으로 LA시 재개발국(CRA), 시의회, 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의 최종 승인을 받아야 한다. 관계자들은 늦어도 올 9월까지는 이들 3개 당국의 승인을 모두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프로젝트는 내년 12월 착공돼 그 시점으로부터 약 5년 뒤 완공될 예정이다.
■경제 효과
그랜드 애비뉴 프로젝트는 장, 단기적으로 LA시에 큰 경제적인 혜택을 안겨줄 전망이다. 시 및 카운티 당국은 이 프로젝트의 효과가 다운타운의 차원을 넘어서면서 시와 카운티 세수 확대에도 큰 보탬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당국에 따르면 단기 경제 효과는 크게 공사 기간에 창출될 25만개의 풀타임 일자리와 6억1,600만달러로 예상되는 일회적인 세수로 나눠진다.
세수중 4억7,700만달러는 연방정부, 1억1,4000만달러는 캘리포니아 주정부, 950만달러는 LA카운티(MTA 포함), 150만달러는 로컬정부의 금고로 들어가게 된다.
공사를 통해 2만5,000명의 근로자들이 벌어들일 세전소득은 1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프로젝트의 장기 경제 효과에는 직, 간접적으로 창출하게 될 5,300개의 일자리와 연간 5억6,5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비즈니스 세수가 있다.
세수중 2억2,2200만달러는 렌트 및 현장에서 발생하는 세금이고 나머지 3억4,300만달러는 이 프로젝트의 결과 LA카운티 곳곳에서 생겨날 상거래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이밖에 기타 세금 수입도 연간 9,5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며, 공사 완료 후에는 5,400명의 새 주민들이 추가로 다운타운에 거주하게 된다.
숫자로 본
그랜드 애비뉴
프로젝트
●공사비
18억달러
●개발면적
280만-380만스퀘어
피트
●부지: 9에이커
●시민 공원 면적
16에이커
●주거 공간
2,100-2,600유닛(20%
는 저소득층에 배당)
●소매·식당·엔터테인
먼트 공간
35만-40만스퀘어피트
●주차공간
4,800-5,500대 수용
●호텔 객실: 275개
●조경공사
그랜드 애비뉴의 5가-
시저 차베스 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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