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은 24일 지진, 쓰나미, 테러 등에 민첩하게 대응 할 수 있도록 한글로 된 지침서인 ‘베이지역 재해 발생 대비 및 초기대처요령’을 발표하고 다각적으로 의견을 수렴해 내용을 보강한 후, 공관 홈페이지에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영사관을 방문하는 한인들에게 이같은 행동요령이 적힌 책자를 배부할 예정이다.
이날 샌프란시스코 고려정에서 열린 설명회에서 천인필 부총영사는 재해 시 더 당할 지도 모르는 피해를 줄이고 수습에 도움이 되도록 기본적인 대처요령을 만들었다면서 재해 자체를 막을 수는 없지만 이 지침서를 통해 재해에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는 요령을 터득할 수는 있다고 말했다.
대비 및 대처에 관한 주요 내용으로는 □유비무환 ▲재해 발생 시 가족이 어디서 모일지 사전에 장소를 결정 ▲휴대용 라디오, 비상용 식량, 식용수, 구급상자, 회전등 , 건전지 등 비상물품 준비 ▲재해 발생 후 안위여부가 확인 가능토록 총영사관에 재외국민등록을 하고, 한국 및 미국의 타 지역에 거주하는 가족 친척 친구 등 연고자에게 본인의 영문 성명, 주소, 전화번호를 통지 ▲냉장고, 책장 등 넘어질 경우 위험한 집안 물건 고정 ▲집에서 가장 인접한 ‘Office of Emergency’연락처와 위치 파악 등이 있다.
□재해 발생 시 초기 행동요령 ▲지진: 실내에서는 튼튼한 테이플 밑으로 몸을 감추고 머리를 보호하고, 옥외일 경우 주변 낙하물을 조심하면서 나무, 빌딩, 벽, 전선 등이 없는 곳으로 대피, 운전 중에는 다리, 고가도로, 전선을 피해 길가에 차를 정지 한 후 지진이 끝날 때까지 대기한다 등이다.
▲쓰나미: 경고 사이렌 및 방송을 듣는 즉시 바닷가를 벗어나 고지대로 대피한다 ▲테러: 주변상황을 살피면서 침착하게 행동하고 경찰 또는 구조요원의 지시에 따른다 ▲재해로 고립된 경우 파이프, 벽 등 주변물체를 두드려 위치를 알리고 휴대전화 통화를 시도한다 ▲재해 발생 후 치안부재의 우려가 있으므로 신변안전을 위해 회사 및 상점은 영업을 중지한다 ▲라디오(KCBS 740AM)를 청취 사태를 파악하고 당국이 지정한 피난처로 이동한다.
이외에도 대규모 재해 시 총영사관을 중심으로 주요 한인 단체들과 연계해 ‘재해 대응팀’을 가동키로 했으며 한인회, 교회, 봉사회 등과 유사시 연결 가능토록 비상연락망도 구축했다. 또 각 단체가 적극 나서 자체적으로 파악한 한인들의 피해내용을 신속하게 총영사관에 통보토록 했다.
총영사관은 피해를 입은 한인들에 대한 국내외 구호활동이 적시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지원한다는 지침을 세웠다.
재해 발생 대비 및 초기대처요령에 관한 문의는 주 상항 총영사관 415-921-2251.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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